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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 알아도 유추되는 전광훈의 광끼

역사와시사/역사 제대로 알자

by 이즈원 2024. 12.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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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청년단과 전광훈의 광끼

일제강점기 지주는 두 부류로 나뉜다
가산을 조국을 위해 선 듯 내놓은 지주들과 철저히 일본의 행위에 침묵을 지키며 동조하거나 협조한 세력. 북에 소련이 진주하면서 주세력이 된 공산당은 지주계층 중 일본에 호의적인 지주들을 인민재판을 통해 처단하였다.
김일성의 친일파 숙청을 피해 남으로 피신해 온 이들은 일부는 깡패가 되어 김두한과 지역패권을 놓고 대립 헸고, 그중 일부가 한경직 목사의 도움으로 서북청년회로 발전하게 되며 후에 평안도 일대 지주의 자식들과 박해를 피해 남하한 많은 수의 기독교인과 이북민이 주축이 되어 이북 5도의 청년들을 규합한 후 서북청년단이 탄생하게 된다.
이후 공산주의를 체험한 서북청년단은 최초 의도와는 달리 좌익을 쳐부수는 행동부대로 백색테러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이승만과 관의 비호를 받으며 정권을 떠받치던 비 군사조직으로 변질되고, 이승만은 이들을 정권보위의 비선으로 정부가 할 수 없었던 비합법적 테러와 살인을 공권력의 묵인하에 자행하게 하였다. 현대사 초기의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들에 이 집단이 감초처럼 등장하는 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 중 1500명가량이 군과 경찰로 편입되며 초급간부나 장교가 되며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형성한다. 이들은 부정부패로 몰락한 이승만 정권 후에도 승승장구하며 5.16 혁명의 주축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것만 알아도 왜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이 북한과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그들은 제주 4.3 및 기타 관제테러와 살인행위가 수면에 드러나자 여론의 끊임없는 지탄을 받았고 일부가 김구선생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1947년 서청과 재건서청으로 분리되고 48년 말 대동청년단으로 명칭을 변경 후에 대한청년단으로 흡수 통합되게 된다.
서북청년단을 이해하려면 한반도에 교세를 확장시키려는 미 감리교를 들추지 않을 수 없다. 최초 교육 의료를 필두로 시작된 개신교는 후에 한국 신학교나 기독교 사학으로 성장하고 주요 정치세력들이 이런 사학을 거느리며 한국입시교육이라는 특이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단초가 된다. 미 개신교를 잘 이용해 자신의 사익을 도모했던 이가 이승만이라는 건 역사공부 좀 한 사람은 아실 거고 사실 카쓰라태프트밀약에서 알 수 있다시피 미국과 일본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서로가 묵인하며 돕는 관계였다. 미일의 이러한 밀약은 적어도 진주만 공습으로 촉발된 태평양전쟁(1941-45) 이전까지 이어진다.
미국 개신교는 이때까지 교세확장을 위해 일본의 묵인아래 한반도에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협력자 관계였다.
1938년 조선 예수교장로회가 신사참배를 결정하고 교회에 신사참배를 강요한 건 단적인 사례이다. 이때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생긴 게 장로교의  출발이 된다.

서북청년들에게 복음의 기회를 전파하며 건전한 단체로 만들려던 한경직 목사의 최초 의도와는 달리 적어도 이 시기에 한경직의 서북청년단에게는 하나님이 없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다소 약해는 졌지만 서북청년단의 아류들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자주 등장한다. 군부독재 시절과 이명박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지는 촛불정국, 그리고 금번 윤석열 계엄정국이다.
전두환 때 시위진압으로 악명을 떨쳤던 백골단 또한 서북청년회의 백골부대로 부터 만들어졌다 보면 된다.

전광훈의 비이성적 망발

오늘자 기사에서 금번 윤석열 계엄과 관련 탄핵정국에서 탄핵반대를 외쳤던 광화문의 집회의 한축에는 전광훈이 이끄는 세력이 다수가 있었다.
전광훈은 전교조 회장을 역임했다. 이해가 되는가? 누가 봐도 광신자집단의 수장으로 밖에 안 보이는 자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수장을 지냈다는 게...
언급한 바와 같이 초기 개신교로 출발해 예수장로교로 발전했고 정치세력과 결부되어 교세를 확장해 온 개신교의 흑역사. 그건 하나님만이 절대신이라는 명제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세력들은 한국사회를 점하는 대형교회들로 성장했다.
그게 한국개신교의 목사들이 입에 빨갱이를 달고 사는 이유고, 심지어 예배당에서 탄신제까지 여는 희한한 상황도 버젓이 여는 촌극을 벌이기도 하는 이유이다.
이들의 막강한 재력은 자발적 헌금을 통해 양성한 사학(전체사학의 55%가 기독사학)들과 그들의 도움으로 정치를 한 정치세력들을 축으로 대물림되어 온다. 기독교인이 아니면 아니다는 이들의 신념은 하지만 비교도도 심지어 도움만 된다면 무속에 의존하는 윤석열 류도 가리지 않는다.
전광훈이란 광신자가 전교조 회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들의 뒷배 때문 아니겠는가? 전광훈을 욕하지만 기독교 전체성명으로 전광훈은 이단이라는 성명 한번 내는 거 본 적 없을 것이다. 바보 아닌 다음에야 그냥 생각해도 유추되는 논리이다

촛불집회 때 탄핵반대 집회 때 그들을 보면 과거 서북청년단과 닮아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서북청년단과 한국개신교 상층부를 언급하지 않고는 현 광신자 집던 전광훈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들 종 상당수가 전광훈을 추종하는 교인이라는 점, 전체적인 사회통념과는 이반 되어 있다는 점, 집회 양상이 무질서하고 거칠다는 것 등이다.
현 기독교에서 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전광훈의 사회기류와는 동떨어진 발칙한 행위들은 전직 국무총리 황교안, 현 노동부장관 김문수 같은 정치인들이 힘을 실어주며 보수의 한축으로 국가에 위협을 가하는 정치집단으로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역시나 금번 윤석열 탄핵에도 제2의 계엄을 운운하며 국론분열과 갈등의 기폭제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그 사조는 어디서부터 왔을까?
해방 후 제주와 한반도 내에서 자행된 서북청년단의 행위는 끔찍하다.
반공이라는 이념적 광기와 사적폭력이 난무하던 시절. 1946년부터 1949년 12월까지 어수선한 나라를 광기로 몰아넣던 집단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북청년단은 군인도 아니고 경찰도 아닌 앞잡이 노릇을 하던 사람 잡는 인간 백정들과 유사했다. 그 내용을 쓰고 싶지만 차마 그 참혹함을 쓰는 거 자체가 주저되어 포기할 정도이다. 김구주석을 암살한 안두희가 일원이었고, 제주 4.3 학살에서는 군경을 도와 9만 명을 빨갱이로 몰아 죽인 서북청년단이다.
이승만 정권이 빨갱이 색출이라는 명목하에 당시 죽창을 들고 경찰과 군인들을 따라다니며 빨갱이 색출한다는 명분으로 살인을 밥 먹는 듯이 했는데, 이는 정부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심어주려 한 게 이유였다. 이들의 배후에는 이승만과 친일 세력들이 있었고, 한반도를 효과적으로 통치하려는 미군정이 있었다. 이들은 친일세력의 후원금과 미국 KKK세력인 극우 감리교 재단의 후원금과 미군정 원조물자를 유출해서 만든 자금이었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착취하며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한창 주가가 올랐던 시기는 하나님도 존재하지 않는 시간대였다 경찰이나 군대가 못하는 범죄는 모두 이들의 몫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개신교내 추앙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하나님과 국가사랑을 중시했던 한경직 목사의 의도가 무시된 건지 하나님과 국가를 수호한다는 명목의 집단적 광기가 잘못 이해된 건지 수많은 사람들을 도륙하는 방법으로 악용되었다.. 이 시간 신학은 폭력의 목적으로 종교는 집단 살해의 도구로 사용된 건 분명해 보인다 서북청년단은 해체되며 목회자가 되거나, 군 경찰이 되거나, 해방정국에서 천주교는 좌우합작노선이었고, 불교와 천도교는 좌측이 강한 중도파였지만 기독교는 극우성향을 보이면서, 별종악마들을 만들어 냈고, 이들이 기독교와 경찰로 흘러 들어가 기득권층을 형성하며, 이승만 정권을 보위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친일파와 합세하며 한국사회의 중주세력으로 성장하게 되고, 5.16 이후 이들은 박정희정권의 비호아래 빨갱이 때려잡은 구국의 영웅으로 미화되었다. 이들의 더러운 행위는 계속 이어져 오면서 5.18 광주학살 세월호 학살 등에 까지 비밀스러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014년 9월 28일 일어난 세월호 화형식과 서북청년단 재건위는 우연히 돌출된 사건이 아니다. 유가족에게 교묘히 경기침체의 굴레를 씌우고 사건의 진실을 왜곡시키려는 박근혜정권. 뉴라이트로 이어져 내려오는 광기와 폭력의 신학을 섬기는 인간백정들이 다시 피에 굶주려 손을 잡은 것이다. 역사는 징그럽게 반복된다.
금번 윤석열의 계엄 또한 빗나간 애국에 몰입한 자들의 난동이 그와 유사하다 생각하는 이유이다.
굶주린 악마들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광기를 드러낸다. 윤석열 계엄 찬성 탄핵 반대를 외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과거 지금도 존재하는지도 모를 극우집단 서북청년회의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청산되지 않는 과거는 미래의 발목을 잡는 단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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