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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가볼만한곳 ] 새마을 테마공원& 박정희 역사기념관을 둘러보며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by 이즈원 2024. 11. 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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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테마공원
#박정희역사기념관
#폰카

세상엔 수많은 별이 뜨고 지고 , 어제의 영광이 오늘의 눈물로 변하기도 하며 시간을 견인한다.


새마을 테마공원 연수관에 교육관계로  간 김에 잠깐 둘러보았다.
박정희 대통령을 포스팅에 언급해야 하니 참 쉽지 않은 포스팅이다.
읽는 이에 따라서 생각하는 부분과 맞지 않을 경우 역정부터 내기 십상이니..
장기집권과 독재라는 부정적 측면도 많으나 그가 남긴 근대화를 위한 공로 또한 상쇄시키고도 남을 현대사의 큰 족적이라고 본다.



박정희 대퉁령은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초석을 다진 분이다.
건립과정에 있어 탈도 많았지만 테마공원 주변으로 생가와 역사기념관 신설된 민족중흥관 등이 들어서며 시민들이 보다 친밀하게 과거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놓았다고 본다.


새마을 운동 테마공원은 구미 상모동 생가 옆에 만들어졌다.
테마공원에는 박정희 동상과 새마을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등재 10주년 기념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등재 10주년 기념조형물

4층으로 이루어진 역사기념관에는 수장고, 상설전시실,, 기록물과 기념품. 유품 전시, 옥상정원(공샤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3층엔 휴식공간인 이팝카페도 입주해 있다.


민족중흥관은 새마을 운동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시대상과 모습등을 재현해 놓았다.

 


애석한 건 그를 흠모하는 이들이 너무 공에 치중한 나머지 알려지지 않은 흑역사까지도 세상에 알려지게 해 과거를 잘 모르는 미래세대에 까지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 현 보수 정치인들이 자신을 박정희와 동일시하려는 것과 너무 공을 내세우다 보니 과에 대한 반감이 고인의 위상을 더 깎아내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훌륭한 분이라도 과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공까지도 그로 인해 상쇄된다. 공적을 높이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인간을 신격화시키면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국민들의 정확한 역사인식을 어렵게 만들고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박대통령을 상품화시켜 정치도구로 활용하게 되는 우를 반복해서 범하게 하는 구심점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명 다까끼마사오로 천황에 혈서를 쓰고 일본 관동군 부대에 입대한 것과 여순 사건 당시 좌익에 가담했다가 관동군 직속상관이었던 백선엽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 과거사들이다.
물론 나는 이걸 시대상황이라고 본다.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어니다,
굳이 구차하게 편을 들자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독재를 통한 그의 행위 자체가 정당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로든 대한민국 현대사를 논할 때 박대통령을 빼고 말하기는 힘들 정도로 많은 기여를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견이지만 개인적 비리와 국가와 민족에 대해 해를 끼친 행위는 나쁘다는 데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무게에 있어서는 엄연히 차이가 난다.
그런 점에서 해방 전이지만 독립군 토벌이 임무였던 관동군에 자진 입대 했다는 건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가정이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마음에 품은 대로 5.16 이후 청산되지 않은 과거와 일제의 잔재를 없앴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흑역사도 덜 부각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박정희 대통령을 기점으로 이전에도 그 후에도 보수층에서 고인의 발끝에 라도 다다를 정도의 능력 있는 리더는 없었다고 본다. 쿠데타 군별이나 군미필자들이 득세했던 보수층의 상층부다. 능력도 의지도 없는 데다 국가관과 역사관마저 한편에 매몰되어 올바른 정치행보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반세기까지 지속된 이념에 편승한 애국 안보 교육이 더해지며 옳고 그름의 판단력마저 표류하게 만들었다


시간은 생각까지도 변하게 한다.
이제라도 인간 박정희를 놓아주자.
더 이상 박정희 팔이 그만하고 고인이 생각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대로 된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그게 작금의 대한민국 보수정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일개 집단의 공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모두의 눈물과 고단함과 인내와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앞만 보고 왔다면 이제 옆도 뒤도 보며 제대로 된 가치를 찾아가는 게 현재의 시대상황이다. 과거에 머물러 국익이나 민족보다는 어설픈 정치논리와 이념논리에 허우적댄다면 고인도 하늘에서 분개할 것이다.
아이러니 한건 당시 박정희 정권과 각을 세웠던 이재오 김문수를 비롯 시위에 앞장섰던 이들이 지금은 그 편에 서있다는 것이다.
시대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변한다.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조류와 흐름이 바뀌어야 한다.
누구 말대로 어떻게 지금까지 온 나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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