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설명절보내세요
#충주 중앙탑저수지 일몰 시
< 鄕愁 ~ 이즈 >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앉으면
스산한 바람소리 말을 달린다
화롯불에선 톡톡 밤 튀는 소리
군고구마 달달하게 굽히는 내음
달그락달그락
어머니 동치미 내어오는 소리
아버지 담배연기 천장 가르시면
악동들 폭죽소리 창공을 가른다
살다 보니
슬픔이 더해 그리움이 되었고
그리움이 마르니 눈물도 마르네
꽃 진 자리에서 꽃을 기다리면
봄은 가까운 날에 올 것 같았는데
기억은 그 시절에 둥지를 틀고
보고 싶음 오라고 손짓만 하네
여전히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도
그때 그 시절은
그리움 속에서나 살아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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