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로 오라 ~ 이즈 >
겨울 오듯이 살갑게 다가와서는
마음 한편에 톡톡 소리를 내며
터지는 봄 꽃망울을 닮은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야
여름 태양처럼
내 심장을 활활 타오르게도 하지만
가을의 빨갛게 익은 사과처럼
나를 달달한 꿈 속에 있게도 하는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야.
나는 네가 누군지 알고 싶어
오늘도 너만을 생각한다.
매일을 이렇게 살고 싶다
네가 누군지 궁금해하며
먼 산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내게로 와라
푸른 바다 밀물처럼
내속으로 들어와라
붉게 물든 단풍처럼
내속에서 물들어라
그리고
그 상태로 꽁꽁 얼어버려라
너는 내게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겨울이다.
지금처럼 나는
네가 누군지 궁금해하며
매일매일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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