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가볼만한곳 ] 노을에서 야경까지 산책하기 좋은 시흥 배곧 생명공원

#배곧 생명공원

배곧생명공원은 생명력 있는 도시를 지향하는 도심 속 공원으로 29M 높이에 조성된 배곧마루와 스카이데크 갈대 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옆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동체가 되어 살아가는 자연친화적인 도심 속 시민 텃밭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하늘로 난 길이라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노을이 지고 점점 밤으로 향하는 주변을 보다 보니
예전 도시의 아이들이 부른 달빛창가에서  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 달빛 아래서 > 이즈쓰다

낮동안의 소음과 속도감에
떠밀리듯 밀려다니다
하루가 갈무리하는 시간
낯선 도시의 이방인이 되어
높은 고층건물의 한편에서
숨죽인 채 불빛을 응시한다

살다 보니
별빛보다는 불빛이
흙길보다는 아스팔트가
더 익숙하지만
잉태된 원초적 모태본능은
태고의 원시림을 더 갈망한다

모든 걸 휩쓸어 버릴 듯
거센 바람이 불고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를
바벨탑의 세상이지만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우리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들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만
모든 건 예정되어 있는 걸
결국 스쳐 지나는
바람 같은 세월인걸

배곧이란 명칭은 배우는 곳이라는 배움 곳이란 데서 유래한다.
한화에서 운용하던 군용 화약 시험장이었으나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시화 신도시 조성 이후 탄력을 받으며 최적의 개발가능지로 낙첨받았다
배곶 신도시도 이와 맞물려 개발되었다.

배곧마루 아래에서 바라보는 밤풍경이 경이롭다. 마치 낮동안 있던 모든 걸 감미로운 색채의 븰랙홀속으로 빨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