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탄도항(누에섬)
#사진앨범(피크닉앱보정)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노을을 찍기 좋은 장소가 많다는 건 행복한 일이나 흐리고 바람이 드세다는 건 분명 씁쓸한 일이다.
오전만 해도 설렜었는데 결정장애 생길 필요 없이 탄도항으로 향했다.
참나무가 울창하여 숯을 많이 구웠다 하여 탄도마을이라 한다.
대부도에 속하는 탄도항은 수산물이 풍부하고 천혜의 자원환경을 가지고 있어 지방어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반대편에 전곡항이 있고, 궁평항과 구봉도가 지근거리에 있다.
탄도항 근처에 탄도바닷길 드는 입구 좌측에는 칠면초가 자라고 있다.
가을에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지 싶다.
갈매기도 이 신비로운 장면을 보고자 일찌감치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
모세의 기적이라는 탄도바닷길은
물이 빠지는 간조 때만 볼 수 있는 길이다.
6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리는데
1.2km떨어진 누에섬까지 걸어가 볼 수 있다.(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일정치 않으니 사전에 확인 필요)
누에섬은 작은 무인섬으로 형상이 누에 모양을 닮아서 붙어진 이름이다.
탄도 쪽보다 전곡항 쪽에서 바라보면 확연히 누에모양으로 보인다고 한다.
누에섬 정상에는 등대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는데 킹 더랜드, 나 혼자 산다 촬영지로 알려지며 젊은 층의 방문빈도가 많아졌다고 한다.
구름 없고 색도 없고 낙조도 없는 사진이 너무 밋밋해 하늘을 그려 넣었다.
조금 나아 보인다.
< 바닷길이 열리면 > 이즈쓰다
바다가 길을 잃으면
사람의 발길이 멈추고
누에섬은
철저하게 고독해진다
바다로 길이 나면
육지와 섬은 이어지고
무인도에 사람이 들면
섬에도 회색이 돈다.
사람이 없으면
섬도 외로워 보인다
사람 같은 사람이 적을수록
육지도 외롭긴 마찬가지지만
옛사람들이 절벽이라고 믿었던
저 수평선 끝이 궁금하다.
바람인양 마음이 앞서
수평선 끝을 향해 내달린다,
바닷길은 탄도바닷길 외에도 보령 대천해변과 전곡항~ 제부도 등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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