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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가볼만한곳 ] 낙동강 체육공원 메밀꽃 필 적에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by 이즈원 2024. 6.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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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체육공원

5월이면 금계국으로  뒤덮이는 낙동강 체육공원이다.


금계국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상쾌한 기분이다.

사랑은 1등급 마약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 MRI 스캔을 하면
뇌가 빛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한다.
연인들이 가지는 도파민은 경우에 따라
강력한 진통제가 되기도 하고,
옥시토신은 눈을 멀게 해 상대의 단점을 보지 못하게 한다.
지속적인 호르몬의 배출은 사랑의 대상에 빠져 먹지도 자지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한다.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피는 자전거보관소 뒤편과 코스모스가 피는 초지에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동아시아의 바이칼호 만주 아무르강변이 원산지인 메밀은 중국 한나라때부터 재배되었고, 7~9세기 당나라 때에
일반에 널리 보급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해 보인다.


통상 가을에 흰꽃을 피우는데 6월에 메밀꽃을 본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메밀꽃의 꽃말은 사랑의 설렘, 사랑의 약속, 연인인데 마음을 표현하는 꽃선물로 깔망춤이라 한다



메밀꽃에는 꿀이 많아 꿀벌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벌써 6월이다;
누구 말처럼 앞만 보고 가다 보니 벌써 반환점이다.


< 유월의 시작점에서' > 이즈쓰다

재잘거리며 들려오는
참새들의 아침인사에
지평선 저 아래로부터
태양은 밤새 움츠렸던
태동의 기지개를 켠다


소리 없이 밝아오는 하루
쉼 없이 이어온 태고의 숨결은
부단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며
경이로운 삶의 의지를 살라왔으니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오늘이
내겐 그냥 주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복된 것인가


이 아침으로부터 나는 희망한다
오늘도 신의 은총이
내일도 그 속에 내가 있기를
그것으로부터 나는 소원한다
당신도 나와 같기를


피어있는 철 모르는 코스모스가 너무 이쁘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애정이다.

 


코스오스는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꽃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제일 먼저 만든? 꽃이라고 한다.

 


영문 cosmos에는 질서, 조화, 우주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신이 코스모스를 택한 건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 같다.

 


흐렸던 하늘이 잠시잠깐 본래의 색을 되찾는다.
올해는 지나치려 했는데 요 메밀꽃 때문에 또 오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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