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오리골에서
#봉사활동 후에
오늘이다.
늘 아름다운 날이다.
날이 좋거나 그렇지 못할 때나
내가 잊었던 모든 것이 이 시간 안에 있고, 내가 기억하는 모든 것은 이 시간 안에 담기므로..;
북구미 ic에서 아포방향으로 1km 정도 가다 보면 좌측으로 수월사라는 사찰로 들어가는 경부선 철도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지나면 오리가 알을 품은 형상이라는 오리골이 나온다.
5월 봉사활동을 한 곳인데 전원주택과 옛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에 꽃이 한가득이다.
수월사는 창건하지 그리 크지 않은 사찰 같은데 재밌게 꾸며놓으신 듯하다.
마삭줄인데 덩굴처럼 이어져 작은 동굴모양을 만들었다.
재밌는 사찰 동자승 조각상에 웃다가 옮겨온 글이 하나 있다.
< 빈 손 >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은 없다
양손에 더 많은 것을 움켜쥐는 것도 좋지만, 한 손쯤은 남을 위해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
나누고 난 빈손엔 더 큰 행복이 채워진다.
움켜쥔 손은 누군가에게 빼앗길 수도 있지만 빈손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따뜻한 손은 빈손이다.
여훈의《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최고의 선물》중에서
사찰 근처에 블루에이라는 이쁜 카페도 하나 있다.
케이크 맛집이라는데 카페 주변에 꽃이 많다.
빨간 공전전화 부스도 하나 있고
아는 사람만 온다는데 한번 오신 손님이 또 방문을 한다고 한다.
바람 불고 비가 오려고 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살아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게 또한 사는 거 어니겠는가?
행복이란 욕심에 반비례한다는 걸 행복해 본 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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