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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가볼만한곳 ] 천혜의 자연이 빚은 예술공간 ~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4. 4. 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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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방문하다 나와서 사진이 몇장 없어 예전에 장사도 여행시 찍은 사진들도 험께 첨부했습니다.


장사도는 총면적 390.131M 2,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의 작은 섬으로 10만 그루의 나무와 팔색조, 동박새 등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한다,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았다 하여 잠사도, 뱀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진뱀이섬 이라고도 불린다.
자생꽃섬 조성사업을 거쳐 2011년 12월 장사도해상공원으로 탄생 일반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


' 별에서 온 그대 ' 와  ' 따뜻한 말 한마디 ' 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장사도로 입도하기 위해선 일단 유람선을 타야 하는데 이후 동선과 연계하여 거제나 통영 쪽 선착장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유람선을 탄 후 장사도까지는 약 15~20분 가까이 소요된다.
바다의 일상 같은 그림들을 보게 될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람선상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재미도 무료함을 달래기엔 솔솔 하다.
(새우깡은 승선 전 매표소에서 구매하고, 장사도 안내 카탈로그 챙길 것을 권한다.)

 

 


달리기 하는 듯 하지만 새우깡을 쫓아 유람선 뒤를 쫓는 갈매기떼.
사진 찍는 재미가 엄청나다.

 


장사도다

 

 


장사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젤 먼저 반기는 게 전면의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란 커다란 표지판과 먼바다를 응시하는 인어상이다.


장사도를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탐방은 승선 전 가져온 안내 카탈로그 순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탐방객이 많을 때는 방문객들의 빠른 관람을 유도하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그러면 괜히 맘이 급해지기 때문이다.


요행히 시계라도 좋으면 탁 트인 바다와 주변 섬까지 관측할 수 있지만
해무가 끼어도 그런대로 낭만 하나는 가지고 간다.


약 2.5KM에 달하는 거리도 거리거니와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여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제대로 장사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새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기도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의 무지개다리

선착장에서 길을 따라가면 중앙광장이 보이고, 장사도분교, 무지개다리, 달팽이전망대가 나온다.

작은교회
야외공연장


해변을 끼고 전망대를 돌면 온실과 섬, 아기집, 갤러리 (뒤편에 동백터널길이 있다.)와 야외공연장이 있다.

섬아기집 입구
미로정원

근처에 섬아기집과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미로정원이 았으니 둘러본 후 근처 스낵바나 카페테리아에서 쉼 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장사도 주변에는 소매물도를 비롯한 작은 섬들이 위치해 있다.
안개로 인해 주변섬의 희미한 윤곽만 보여 제대로 된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

 


야외공연장에 이르러 줄지어 있는 얼굴조각상들을 보고 있을 때쯤 안개가 일부 걷히며 저 멀리 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바쁘게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푸르디푸른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 군데군데 점처럼 이어진 작은 섬들, 한가로이 정박해 있는 아주 작게만 보이는 유람선과 선박들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시간이 되어 출구 선착장으로 내려가면서 두 시간이란 시간이 장사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도내 많은 볼거리가 있으나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했네요. 가셔서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다 알면 여행이 재미없쟎아요.


장사도를 빠져나온 뒤 통영의 벽화마을로 유명한-동피랑과, 어시장 등도 둘러보았으나 실수로 사진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남은 게 없어 개인적으론 참 안타까웠다

별수 없이 담에 소개해야 될 것 같네요


< 섬 > 이즈쓰다

섬과 섬이 맞닿으면
큰 섬이 되고
큰 섬과 큰 섬이 이어지면
그게 육지이다.


그 엿날 섬은 외로웠다.
영문도 모른 채
그래도
대대손손 전해져 온
바다의 전설을 믿었기에
고독도 섬에겐 문제 될 게 없었다.
딛고 선 이곳이
얼마나 험난한
질곡의 세월을 지나왔는지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

우리는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억지로 썸을 타려고 한다.
원초적 본능에서 출발한
생명의 바통터치 같은 썸이지만
어차피 인간은
고독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운명을 타고난 존재다.
바다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가도
어느 순간 미친 듯이
자신과 이어질 섬을 찾았다.
푸른 숲이 있고 꽃이 있고
자유로이 나는 새도 있는 그런 섬


삶이란 게
낙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고통이 없는 곳은 없지만
그곳만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평생을 찾았지만
결국은 발견하지 못한 채
쓸쓸히 주검과 마주하지만
그때까지도 떨치지 못한 채
허우적대는 늪과 같은

저곳에는 섬이 있다
숲이 있고 나무도 있고
꽃도 피고 새도 나는
평생을 찾아 헤매던 섬이 있다.
욕심만 버리면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될
자신만의 섬이 있다.
그 섬을 찾아도
여정은 끝나지는 않겠지만

내가 발견한 건
셀 수 조차 없는
섬들 중의 하나일 뿐이니
사람들은
자신을 떠밀어줄 바람을
본능적으로 갈구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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