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제비꽃
봄에는 꽃들도 화려한 치장을 한대요
있는 한껏 이쁘게 보이기 위해서죠
그래야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쉽고 개체를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상 살아남기 위한 치밀하고 의도적인 전략일지도 모르죠.
얇은 사 하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조지훈의 ‘승무’ 란 시를 왜 따왔냐면 이 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봄에 가장 흔한 꽃 중 하나가 제비꽃이고 고깔제비꽃은 그중 상대적으로 동정하기 가장 좋은 여러해살이 들꽃으로 알려져 있죠
작지만 그만큼 모습이 화려해서겠죠
고깔제비꽃의 꽃말은 '즐거운 생활'이며 자주색과 흰색이 있답니다.
< 고깔제비꽃을 보며 >
화려한 비상을 위해
잔뜩 웅크린 비무의 화신
금방이라도
고운 날개를 펴며
하늘로 날아오를 듯하다
이쁜 건 숨어있구나
외지고 인적 드문 곳에
소리 죽인 채
애무의 눈길을 기다리다가
폭발하듯 날아오를 기세다
오! 나빌레라
꽃게의 BJ여
숨죽여 지켜보는 게
단지 나뿐이겠는가
꽃들의 전쟁 ~ 4월에 피는 봄꽃들 (2) | 2024.04.18 |
---|---|
사랑의 꽃 라일락 향기 맡으며 (0) | 2024.04.16 |
봄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봐 ~ 흔치않은 들꽃 봄맞이꽃 (0) | 2024.04.14 |
봄 ! 꽃들의 전성시대 (2) | 2024.04.12 |
상처품은 꽃(傷花) (0) | 2024.04.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