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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접어 나발레라~ 고깔제비꽃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by 이즈원 2024. 4.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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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제비꽃


봄에는 꽃들도 화려한 치장을 한대요
있는 한껏 이쁘게 보이기 위해서죠
그래야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쉽고 개체를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상 살아남기 위한 치밀하고 의도적인 전략일지도 모르죠.


얇은 사 하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조지훈의 ‘승무’ 란 시를 왜 따왔냐면 이 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봄에 가장 흔한 꽃 중 하나가 제비꽃이고 고깔제비꽃은 그중 상대적으로 동정하기 가장 좋은 여러해살이 들꽃으로 알려져 있죠
작지만 그만큼 모습이 화려해서겠죠


고깔제비꽃의 꽃말은 '즐거운 생활'이며 자주색과 흰색이 있답니다.


< 고깔제비꽃을 보며 >

화려한 비상을 위해
잔뜩 웅크린 비무의 화신
금방이라도
고운 날개를 펴며
하늘로 날아오를 듯하다

이쁜 건 숨어있구나
외지고 인적 드문 곳에
소리 죽인 채
애무의 눈길을 기다리다가
폭발하듯 날아오를 기세다

오! 나빌레라
꽃게의 BJ여
숨죽여 지켜보는 게
단지 나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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