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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며

좋은생각/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by 이즈원 2024. 3.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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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제주
#comeback home

하늘아래 게스트하우스.


해비치와 한라산 같은 이름이 방마다 붙어있다 ~ 마치 더럭초의 그 알록달록함이 생각난다


몇 해 전 제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적었던 글이다.


< 어떤가요?  당신 > 이즈쓰다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건 
값비산 재료가 아니라
들이는 정성과 시간이에요


우린 많이 다를지도 몰라요
각자의 외모와 재능과 능력....
중요한 건
미래의 우리를 결정짓는 건
현재
우리에게 있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에게 들인
시간과 노력 관심들이에요


그건
인생을 더욱 갚나 보이게 할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것
그다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단지 우리 안의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틈 하나 없이 짜놓은 고정틀과 비용들이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거죠


봄은 당신 안에 있나요?  
아님 삐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
여전히 당신 주변을 맴돌기만 하나요?
내가 주저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가방을 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떠나는 자리는 또 누군가로 채워진다.


세상이 변한 것 같지만 정작 변해왔던 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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