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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샛강에서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by 이즈원 2023. 1.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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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지산샛강에서(창고글)

신도로가 나면서 예전의 운치는 다소 없어졌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 소복이 쌓였다.

 


찬 바람이 외투속을 파고 든다.

<  지산 샛강에서  >


겨울 이제 시작인데
땅속 울엄마 무지 춥겠다


밤새 바람이 울었고
잔가지도 덩달아 울었다
그 눈물이 모여서
아침녂 눈꽃을 피게 했다.


눈물 마른자리에
아름답도록 슬픈 눈들이
밤새 요술로 수를 놓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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