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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다비다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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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카페에서
#구미 신평 공대후문 카페
#국제바리스타자격증소유자가운영
#좋은 건 마음으로만 보인다.


따신 커피 한잔 그리운 계절이다
손에 이끌려 찾아간 카페에서
입에 익은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생각 없이 바라보는 바깥 세상은
그냥 그런 세상이다
화려하지도
가득 차 있지도
그때서야 '다비다' 란 카페이름이 궁금해진다.

암사슴이란 의미란다.
다비다는 선행과 구제를 실천한 도르가라 불렸던 여인이다.
병에 걸려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 소식은 근처의 베드로에게 전해진다.
베드로는 기도를 통해 그녀를 살려낸다.
이 기적이 전해져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성경은 전한다.


세상을 빛나게 하는 건
높은 곳에 있는 사람도
다 쓰지도 못할 만큼 가진 사람도
박식할 정도로 많은 걸 아는 사람도
아니다
알아주는 이 적어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어느 들판의 이름 없는 들꽃처럼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다른 이를 빛나게 하는 사람들이다


다비다도 그랬지 않았을까?
있음으로 인해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
마치 내 앞의 커피 한잔이
쓸쓸한 가슴 한편을 데워주듯이
빛을 잃은 세상에
한줄기 빛을 선물하는 사람.


그래서 생떡쥐베리는 그렇게 썼나 보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것은
눈으로 찾아지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만 찾을 수 있다고


따뜻한 커피가 그리워지고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지는 건
아마도 그렇게 되길 소원해
내 마음의 보석상자를
열심히 찾고 있어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다비다의 기적을 가능하게 한건
그녀의 내면을 채우고 있던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이 아니었을까?
하늘은 그 사랑에 부활이라는 선물로 화답한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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