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구도를 하고
기도를 하는 건
때론 의지만으로도 버거울 때
나를 기대는 행위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의지의 다른 표현일 뿐
정작 궁금한 건
그 의지의 넓이와 깊이의 끝이
어딘지 하는 것이다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넘어서기 위해서
그것이
곤궁함이든
나약함이든
두려움이든 간에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넘어서기 위해서
내속의 잠재된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
기를 모으는 것이다
수련을 통해 다듬어진 사람은
자신의 의지를 시험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계속 자신을 타의에 맡길 것이다
제대로 된 구도란
하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과 그 아래를 모두 보기 위함이다
근데 모두 하늘만 본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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