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만들기
#원칙과 소통
옛날에 법을 공부하면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도 없는 단어들을 나열하며 존엄성을 외치는 법이 과연 인간들이 필요에 의해 만든 법일까? 아니면 소수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겨두기 위해 고안한 것은 아닐까? 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난 글도 사진도 그림도 음식도 모든 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서고 공감할 수 있는 게 최고라고 여긴다. 물론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일반인이 이해하기엔 난해하고 복잡하겠지만...
대다수가 사람이 중심이다.
나와 일부만 이해하는 그런 게 아니라 대다수가 읽고 보고, 맛보아도 이해하고 공감하고 깔깔거릴 수 있는 걸 최고라 본다. 피카소의 그림을 별로로 여기는 것도, 유명한 작가의 난해한 글들, 설령 그것 이 지금 아니면 다신 못 본다 해도 몇 줄 읽다가 어럽다 생각하면 아예 덮어 버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그래서 어려운 미사여구를 나열한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도 자신과 소수만 이해하는 난해한 사진엔 별로 관심을 안 갖는다. 언제부터인가 음식사진을 잘 안 올리는 것도 어쩌다 한번 먹는 음식도 내가 늘 먹는 주된 영양 공급원 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감흥이 없다.
글이 길어지는 건 늘 그래서이다
윤보영 작가처럼 단순하고도 쉽게 얘기할 능력이 안되니 읽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풀어쓰고 쉬운 단어들로 조합한다. 그러다 보니 길어지는 것이다. 어쩌다 읽는 사람들은 지루하겠지만...
예전에 찍은 가을사진을 앱을 통해 보정해 보았다. 정말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그게 사진 이냐며 반문할지 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애써 찍은 내 사진보다 더 좋아 보이기까지 한다.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시간이 흐른 후에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작품이 당시를 살던 내로라하는 평론가나 작가들의 관 점에선 형편없는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대중성을 지향 하먼서도 늘 자신들은 특별하다는 우월심 속에 그들만의 리그를 즐겼기 때문이 라고 나는 생각해서이다.
가장 편하고 쉬운 게 대중성이고 예술이다.
일부에 국한되어 있다면 그건 소수만의 리그일 뿐이다.
단지 보이지 않는 계급이나 계층을 나눌 뿐이다.
원칙이란 소통이란 일부가 어니라 다수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질 때야 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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