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에서
#창고글
고령 이라지만 바로 건너편이 사문진이라 대구같은 느낌이 드는곳이다.
강옆 둑방을 따라 억새와 갈대가 경쟁하듯 자라있고.짧다고는 할수없는 긴 은행나무 숲길이 있다.
가장 좋은 건 지나간 건지 아직 오고 있는 중인건지
< 은행나무가 물든다는 건 >
이즈쓰다
은행잎이 떨어진다.
경련하듯 파르르 떨며
아래로 위험한 곡예를 펼친다
진정
잊지 말아야 할 건
몰든 그 모습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비행이다.
산고의 고통 없이
피어난 생명이 없듯이
쓰라린 인고의 시간 없이
저절로 숙성된 삶이 없듯이
은행나무는
나이테에 시간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중이다.
은행나무뿐만이 아니다.
그곳에서는 억새와 갈대가 뒤엉켜 자리싸움을 하며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은 물 위로 떨어져 윤슬이 되고, 자연의 선을 따라 강물처럼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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