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마곡사
#시절인연(時節因緣)
공주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퉁도사 월정사와 함께 자장 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한때 1000칸이 넘는 전각들은 여러 차례 소실과 복원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마곡천을 경계로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5층석탑(보물 제799호)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가람형식을 지닌 교화의 공간인 북원
영산전 (보물 제800호)을 필두로 응진전, 명부전, 국사당, 대향각, 흥성루, 천왕문, 해탈문 (마곡사의 정문) 등이 포함되는 독립사찰이 모여있는 수행의 공간인 남원으로 구분된다.
그 외 김구선생이 명성황후 시해에 분개하여 일본군 장교를 때려눕히고 이곳 마곡사로 피신해 승려가 되기 위해 삭발을 했던 삭발바위와
당시 자료를 보관 중인 백범당이 있다.
마곡사에는 이를 위해 백범 김구 명상의 길을 만들어 이를 기념하고 있다.
時節因緣은 불교용어로 적당한 때가 도래되어야 일이 이루어진다 라는 의미로 인연도 때가 되어야 생긴다는 말이다.
어쩌면 김구 선생이 마곡사와 인연을 맺은 것도 격동의 시대가 만들어 준 인연이 아니었을까?
한때는 내 전부였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며 점점 퇴색되기 마련이지만,
그래서 사람에겐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은 없지만,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있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이 가을!
단풍이 다시 물드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처음의 그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보면 어떨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할일이 있다면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그게 사라지면 ....
< 단풍이 들면 > 이즈쓰다
마곡사 가는 길에
맘에 쏙 드는 문구 하나
살다 보면 알게 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꿈이었다는 것을
이쁘게도 물들었다
처음 그때 너처럼
봄도 아닌 것이
Yellow 하게
불꽃도 아닌 것이
화려하고 red 하게
캐모마일도 아닌 것이
은은하고 brown 해 보인다
생기가 넘치면
노란 물이 든다더니
수줍음이 지나치면
홍당무가 된다더니
은연중에 좋다 라며
갈색 추파를 던지는구나
단풍 들면
마음도 색을 입는다더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쁜 물감이 번지더니
가을의 캔버스에
수채화를 그리고 있네
살아보니 알게 되네
비운다는 의미를
내려놓음으로 인해
세상이 이뻐진다는 걸
단풍이 든다는 건
무소유로 삶을 채우라는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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