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안에 녹아들다 >
신성한 일이다
동시에 두려운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있는것을 떠나보내고
또 새로운걸 맞이해야 한다는건
존재했었지만
언젠가는 놓아주어야 한다는것
시간과 계절과 인연과 사랑과 죽음
거룩한일이다
그안에서 내가 살았을것이고
기쁨과 슬픔을 느꼈을것이고
그 흔적들은 선물이었으며
동시에 고통스런 환희였었다
한해를 마감하며
원초적 인간의 감정들로 부터
이미 가버린것들과
다시 오는것들과 올것들의 어디메서
이미 경험한 실패를 다시 되씹는다는건
바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이미 사라진 사라지는것들을
동경하고 아쉬워하는건
다시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그 미증유의 삶
그래서 우리는 또 살아가는것이다
희망의 미래를 발견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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