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 가볼만한곳 ] 악양둑방의 아침을 열다.

#함안 악양둑방
#아침을 낚다
#아침을 열다

< 악양둑방의 아침 >

Tomorrow the sun will rise again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가 무의미하다는 건

물감을 흩뿌린 듯
자연이 채색한 아침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도 좋다.
오늘 아침만큼은

이쁜 것은 이쁘다 하고
아름답게 느껴보는 것
그게 삶이고 사랑이다.
그걸 잃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 않는 사람이다.

햇빛 무료
안개 무료
공기 무료
감사히 받고
감사히 사랑한다.

가까이 있는
모두를 사랑하는데
내 있는 곳이 천국이지
비비안리는 죽어도
스칼렛 오하라는 남는 것처럼

잘 먹고 잘 산다는 건
제 몫의 행복을 스쳐 보내지 않는 것.
내일 태양은 다시 뜨도
오늘은 아니니까

이쁘다 이쁘다 말하면
당신은 꽃이 되고
꽃이다 꽃이다 말하면
당신은 시가 되는

당신이 꽃이 되는 날
그 속에 시가 되는 날
꽃으로  피어나는 날

가을! 두 번째 봄이라지만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이보다 멋진 가을표현이 있을까?

이쁘다 이쁘다 말하면 당신은 꽃이 되고

꽃이 꽃으로 피는 날

당신이 꽃이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