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은 한글날입니다

#자랑스러운 한글날
#아름다운 한글시

한글날은 삼일절, 현충일,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로 휴무 여부와 관계없이 태극기를 게야하는 날입니다.
애국 애족은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태극기 앞세우고 말로만 외치는 반공과도 차원이 다릅니다.
생활에서 몸소 실천하는 나라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국경일 평균 태극기 게양률이 10%남짓이라 합니다.
이번 3일 연휴에 일본여행 가시는 분들 국기라도 걸어놓고 놀러 가십시오.
그래야 좀 덜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  다소니 같이 > 이즈쓰다

눈부신 꽃구름 아래
이어지는 다소니의 행렬
달보드레 함에 빠진 채로
대추 하며 동화 같은 겨울을 기다린다

도담도담  코스모스 띠앗들
송아리 한 갈꽃송이 이쁨은
누구나의 마음에
윤슬을 일으키고
자몽자몽 하게 한다

하르르한 계절에 든 단미는
그린비 그리움에 목마르다
가을에 만난 벗들이여
온갖 세상의 만물들이여
부디 온새미로 행복해지소서

주)
꽃구름(아름다운 구름)
다소니(사랑하는 사람)
달보드레(약간 달콤한)
대추 하며(가을을 기대하며)
도담도담(별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
띠앗(형제자매의정)
송아리(꽃이나 열매 따위가 잘게 모여 달려있는 덩어리)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물결이 반짝거림)
하르르(꽃잎이 매우 부드러운 모양)
자몽 하다(정신이 혼미하다)
단미(사랑스러운 여자)
그린비(그리운 남자)
온새미로(나누지 않은 생긴 그대로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