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립수목원
#풍경에 빠져 알맹이는 놓쳐 버린 곳
세종국립수목원은 2020년에 개관한 도심 속 수목원이다.
국립이 붙으면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 사람으로 따지면 아직 더벅머리 총각같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호수공원이 목표라 가깝다는 이유로 둘러본 곳이지만 풍경에 홀릭한 날이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입구다. 아트 하다.
입구 좌측으로 사계절 온실이 있다. 뭐 대단한 게 있을까 싶어 패스했는데 지금은 좀 아쉽긴 하다
무더운 여름날 돼지가 우물에 빠진 거처럼 정작 알맹이는 놔두고 겉만 돌다 온 느낌이다.
사계절 온실을 패스했기 때문이다.
입구부터 자연 그 자체다.
볼만한 곳으로는 사계절온실과, 분재원, 중간을 가로지르는 실개천 청류지원, 전통정원, 치유의 정원등이 있다.
규모는 무지 넓다.
그냥 가벼운 산책 한다는 느낌으로 둘러보면 좋을 듯싶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으며 입구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색우산은 들고 있기만 해도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된다.
빛이 따가웠지만 왠지 걷는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길이라면
연구동이다. 기존의 수목원이 보여주기형이라면 세종수목원은 식물자원의 연구와 보존 등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이라 보면 된다.
수목원 한가운데로는 청류지원이라는 실개천이 흐른다.
청류지원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맑은 물이 흐르는 수원이라는 뜻이다.
금강의 물을 끌어들여 조성된 도심 속 개천이라 보면 된다.
청류지원 옆의 분재원은 분재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쉬어갈 겸 분재를 감상하는 것도 풍류를 아는 선비의 덕목이 아닐까 싶다.
전통정원 안에 있는 솔찬루란 궁궐정자이다.
솔찬루앞의 네모난 정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창덕궁의 정원을 본떠 만든 것이라 한다.
솔찬루 정자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왕이 된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르니 유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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