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에 다시 꽃이 피어나고

먼저랄 것도 없이 피었다가
어느 사이 지고 말지만
때 되면 피는 사명을 망각하진 않는다.

놀라지 말라고
가을 꽃빛은 아직은 연하다.
서서히 깜짝 놀라라고

< 꽃 진 자리 다시 꽃 피어나고 >

맘에 없는 말이라도 좋아요
조금 가식적으로 살기로 해요
많이 삐뚤어진 세상에
살짝만 보조를 맞추는 것도
그리 나빠 보이진 않아요

멋져 보이지 않는 당신이라도
멋지다고 거짓말 좀 해줘요
이뻐 보이지 않아도
자기 참 이쁘다고 말해줘요
진실이 삶에 우선이지만
가끔은 입바른 칭찬을 하기로 해요.

작은 거짓말과 칭찬들은
메아리 되어 다시 돌아오고
그것 때문에
저 신도 이뻐지고
상대방도 이뻐지고
그렇게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게 될 겁니다.

아름다운 삶의 한 페이지는
평범하지만 가슴으로 전해지는
작은 감동들로부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