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간절곷
울산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간절곶은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 알려진 곳이다.
여름철에는 호미곶이, 겨울철에는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에 의해 간절곶이 해가 가장 먼저 뜨기에 틀린 표현들은 아니다.
간절곶에는 기억읠 남길만한 포인트들이 많다.
간절곶 뒤편 항로 표지관리소에는 1920년 3월에 점등된 해맞이 축제 상징물인 등대와 전시관, BC 3세기경 마케도니아의 침공에 맞서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형상화해 제작된 로도스의 청동거상이 놓여있다.
풍차 주변으로는 카페가 몇 개 보인다.
요즘 핫하다는 Gong cha(공차카페)도 있다.
공원 풍차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메이퀸, 한반도 등 많은 드라와 와 영화 로케이션 장소로 알려진 드라마 하우스가 있다.
드라마 하우스 가는 길 울산 큰 애기 노래비
비석 하나가 바다와 어우러지니 이렇게 멋들어지기도 한다.(드라마하우스는 유료로 운영됩니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걷다 보면 바다와 인접한 언덕에 신라충신 박제상의 처와 자식이 이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모녀상을 볼 수 있다.
그 옆으로 유럽대륙 최서단 포르투갈 신트라시에 있는 해넘이를 상징하는 카보다호카 돌탑이 세워져 있다.
간절곶에 오게 되면 가장 많이 인증숏을 남기는 곳 중 하나인 소망우체통이 그 아래에 있다.
< 갖절곶에서 > 이즈쓰다
간절함이 깊어지면
기다려지는 건가?
식을 줄 모르는 열기에
여름과 친해지려 했는데
이제 가을이라는 말 한마디에
마음은 이미 녹아든다
한해의 반환점은 이미 돌았고
시간의 무게 추는
남은 절반의 반환점을 향해 달리지만
연초의 다짐은 가출한 지 오래다
문득
비디기 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추억을 더듬어 와 본 간절곶
카페 난간에 매달린
깨알 같은 소망 하나 가 맘에 쏙 든다
'포기하지 말아 보자 좋아질 거야.'
그래서 사람들은 살아가는가 보다
기대고 위안받을만한
희망 하나 품고 있어서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간절곶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로하러 오는 것처럼 보였다.
풀지 못하는 삶이 안겨주는 숙제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지려고, 마음속 얽힌 실타래를 뭉터기채 비용 없이 내려놓으려고...
김만중의 구운몽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하룻밤의 꿈처럼
평상시엔 엄두도 못 내는 희망 섞인 바람을 담기도 하며 사람들은 간절곶에서 마음속 선물 한아름 가져간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해.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 후회할 거 같아서..... 란 말이 진리처럼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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