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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가볼만한곳 ] 우리가 바라던 바다 ~ 울산 강양항 일대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9.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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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양항에서

강양항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진하해수욕장과,항구의 동서를 잇는 명선교가 있다.강양항과 명선교의 밤과 아침풍경을 카메라에 옮겨보았다.


일출과 야경명소로 알려진 진하해수욕장 인근 강양항이다. 명선교란 다리 이름은  아마 인접한 무인섬 명선도의 이름을 따 붙여진 것 같다.

 

 
명선교는 야간에 더욱 돋보인다.주변이 칠흙같이 어두워 지기 때문이다.

 

서서히 해개 뜨면 잠시동안이지만 아름다운 빛때를 즐길 수 있다.

 

회야강의 물이 좁은 수협을 따라 화장실(통시는 사투리) 귀신이 있다는 통시돌을 지나 명선도가 있는 바다로 흘러든다.

통시돌

강양항 인근에는 물 맑기로 알려진 진하해수욕장이 있고, 여름에는 명선도에서 미디어아트 공연이 열린다.

 


< 바다는 근무 중 > 이즈쓰다

바다는 푸른 줄 알았는데
푸르디 못해 진한 남빛이다
지난 시간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위에
그만큼의 사연들이 쌓여
파도 위에 덧칠되어서
그런가 보다


바다는 시원할 즐 알았는데
그것도 잠시뿐이다.
용광로처럼 타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린 열정들을
다시 식히고 단근질하기 위해
파도 위에 다 던져놓아서
그런가 보다


밤이 지나면
이리저리 널브러진
소주병과 일회용 쓰레기들
누군가는
또 어젯밤 이곳에서
아픔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추억을 이야기하고
살아보기 전에는 일수 없는
인생을 한바탕 토론했겠구나


그리곤
지난밤의 이야기를
바다 위에 남겨놓았나 보다
밤바다는 그래서 검었나 보다
토해내는 시꺼먼 속사정을
다 받아주느라
바다는 계속 근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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