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 바람 > 이즈쓰다
여름과 이제 친해지려는데
약속된 시간이 다가옵니다
피어나는 꽃들의 황홀한 자태
눈으로 다 익히지도 못했는데
마음으로는 이미
작별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미소 지으며 다가왔던 당신처럼
고운 빛깔로 내게 오시겠죠
내 맘에 들어온 당신처럼
소리 없이 스며들겠죠.
우연히 본 창으로 빛이 들고
구석구석 그 빛을 나눕니다
부디 내 안에도
그 빛 나눌 수 있게 하소서.
허락된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당신으로 인해
무지 행복할 거 같습니다
오실 때처럼
슬그머니 가실 거 같아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최대한 행복하려 합니다
너그러운 당신은
버리지 못한 이기심을
흉보지 않으실 거라 믿어봅니다
당신을 믿고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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