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에 관해
#굴복과 굴종
#일본인의 의식구조
미국 사회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저술한 ' 국화와 칼은 오늘날까지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설명하는 책으로 많이 인용된다
수치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을 말한다. 하지만 이 수치란 개념은 일본인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할복.
칼이 지배하던 전국시대.수많은 일족과 가문들이 일어나고 사라져 갔다. 주군들에게는 그를 따르는 가신들이 있었다. 가신들은 주군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주군을 지키지 못할 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할복(배를 가르는)을 택했다. 그들에게 있어 할복은 수치스러움을 회복하는 최후의 명예회복 의식이었다.
이런 전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을 향해 무모하게 돌진하던 '카미카제' (신의바람) 까지 이어져왔고, 지금까지도 일본인의 의식을 지배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의식은 아직도 일본인의 절반이 천황을 하늘같이 받들던 신도를 숭배하며 신사참배를 종교의식 중 하나로 생각한다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일본인은 진다는 의미는 수치 그 자체이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주는 걸 감사하다고 인식하기보다는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인의 삶에 배어 있는 공손이란 의미와는 다르다. 서로 간에 대한 예의와 존경이라는 친절함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일본인은 지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보다 약할 때는 고개를 숙이는 척 하지만 그들이 강하다고 생각되면 약자에 대해 무지막지해진다. 그건 강자가 약자의 명예를 지켜주는 최고의 배려라는 인식이 그들 내부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은 과거보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상호 간에 내가 당신을 무지 좋아한다는 내적인 의사표시의 외적인 표현방식이다.
좋아하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상대의 생각에 상관없이 사랑한다는 직설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그것이 상대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거절당한다 할지라도...
하지만 일본인의 생각은 다르다.
오늘밤 같이 보내자는 표현 대신에 차 한잔 더하고 가자 처럼 간접적인 의사표시를 많이 한다. 다분히 거절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프러포즈의 방식도 이와 유사하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극히 자제한다. 당신을 사랑한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거절하면 그건 나에 대한 모욕이고 수치스러운 거라 생각한다.
상대의 거절이 곧 나의 패배로 인식하기에 그건 곧 내가 자는 거라는 거로 받아들이기에 상대가 거절하더라도 상대와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 사랑해라는 표현보다는 함께 살아보는 건 어때?처럼 에둘러 표현을 한다.
상대가 거절하더라도 농담이야 하면 끝이니까
또는 맛있는 거 사줄게 가자 라고 했을 때 이를 상대가 승낙하면 자신을 허락했다는 의미로 종종 인식하는 것도 은연중에 지지 않으려는 일본인의 의식구조가 만든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일본은 집단의 결속이 강하다. 전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건 명예이고, 주변과 가족 속한 집단을 지키고 유지하는 아름다운 행위라고 생각한다.(설령 집단의 행위가 옳지 않다 할지라도)
이런 일본의 방식은 주변 국가와의 정치행위에도 그대로 노출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잘못한걸 알더라도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국가의 이익과 결우될때는 카미카제 처럼 목숨까지도 내놓는다.그게 쪽바리들의 이해할 수 없는 근성이다.
상대의 반응을 보고 그들의 다음 행동이 정해진다.
강자 앞에선 유연해지지만 약자나 허점이 보이면 대담해진다.
그들은 우위에 서기 전까지 치밀하게 준비하고 철저한 사전작업을 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움직인다.
여기까지 읽으면 작금의 한국과 일본의 정치상황이 이해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공존이 목표지만 일본은 이기는 게 곧 미래이다.
윤석열은 고개를 숙였고, 일본은 그걸 배려라 생각하기보다는 상대가 일본을 섬기겠다는 의사표시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본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새겨들어라
이런 기사 보셨을 것이다.
'일본 와서 가장 돈을 안 쓰는 외국인이 한국인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들은 겉으로는 최고의 예를 다하지만 와줘서 고맙다는 인식보다는 뒤에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부끄러운 게 뭔지도 모르는 족속들
그러니 36년간이나 우리한테 지배당했지. 노예처럼 살았으면서 여기 와서 그렇게 거들먹거리고 싶냐고?
일본은 이기는 게임만 한다.
지는 건,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거고 그건 곧 자신들의 수치고 모욕이라 생각하기에
왜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이 지루하고, 아님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 계속 우기는 데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생각보다는 내면에 자리 잡은 지기 싫어하는 습성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정부가 힘을 보태주는 것이고, 역사인식이 부족하고 인정이 많은 한국인들이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고,
지금 대한민국 정치인, 학자, 언론, 연구단체 등 일본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이면을 보면 계속해서 일본으로부터 막대한 후원이나 지원을 받아왔다는 걸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날로 먹는 걸 좋아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날로 먹지는 않는다. 그만한 보상을 하고 먹는다.
일본이 조선을 36년간이나 통치한 비결이고, 지금도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거기에 역사인식과 의식이 부족한 한국인 일부가 들러리를 서는 것이고...
한국이 일본의 과거사를 꾸짖고 일본을 배려하는 1번은 강해지고 강하게 응수하는 것이다.
그게 대한민국도 존경받고 일본도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굴복과 굴종은 비슷한 의미이지만 다른 이야기이다.
일본은 굴복은 OK지만 굴욕은 NO다.
강한 상대에게 지는 건 명예지만, 싸워 보기도 전에 미리 머리를 숙이는 건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걸 모르는 윤석열이 일본과 악수를 했으니 토끼가 늑대에게 손을 내미는 거와 뭐가 다르겠는가?
일본의 행보가 대단하지 않은가?
윤석열이라는 희한한 종자 하나가 만든 지옥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호의는 일본에겐 무시한다는 모욕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정신 차려라 대한국인.
배려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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