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김해 가볼만한곳] 김해 화포천 노을 아래서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8. 20. 11:40

본문

한 10km를 걷다 보니 어느새 서녘하늘로 해가 넘어간다.

봉하장터에서 펼쳐진 봉하들녘을 바라보노라니 참 아름답다는 생긱이 들었다:

우리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가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한다.


< 화포천 노을 어래서 > 이즈쓰다

내 앞으로 노을이 진다
해거름 소슬바람 한 점에도
가지는 미세하게 떨고 있었고
논길 사이 고인 물 웅덩이는
잔 물결로 찰랑거리고 있다,
시작과 마찬가지로
끝도 충분히 아름다워야
사람들은 잊지 않는 법이라고
태양은 익숙한 모습으로
네버엔딩 스토리의 하늘을 채색한다


삶의 진정한 가치란
번지르한 말이 아니라
두고두고 기억될 여운을 남겨두는 것
나를 불살라 어둠을 밝혔던
수많은 이들이
고뇌했던 잠언 같은 가르침들
그 수많은 밤들과
헤일수 없는 번민의 늪을 건너
다시 아침은 환하게 밝아왔으니
거센 비 속에서도
희망은 여전히 불타고 있고
우리의 머리는 젖지 않는다.


사랑, 정의, 진실, 열정,
꿈과 소망, 양보와헌신 같은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는
늘 우리 곁을 맴돌고 있을지니
그렇지 못한 것들에
과감히 이별을 통보하고
서둘러 친구 하자 손 내밀어라
그로부터
세상은 어제보다
더 깨끗하게 바뀌어질 테니
좋고 바른 것들에
마음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