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진에서
chapter1 바람
겨울 바다에 온 것은
해오름 때문만은 아니다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서이다
내 수많은 날들에
바람 잘 날 없었으니
당연한 듯 잊고 살아가다 보니
가끔은 문득 바람이 그리워졌다.
chapter 2 파도
싫다는 파도를
바람은 해변으로 밀어낸다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렸지만
파도의 귀소본능은
여지없이 바다로 돌아가려 한다.
바람은 더 거세어지고
파도는 현란한 자신의 춤을 춘다
우와~~~ 사람들은
파도의 춤에 환호하는 것이다
chapter 3 Sun
붉은 기운 하늘로 오르면
붉은 물감 바다를 채색한다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들이
힘들었는지
썬크루즈 뱃머리에 걸터앉는다
그럴 때는 잠시 쉬어가도 돼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어
너도 그런 존재야 힘내
chapter 4 정동진의 아침
날이 궂어도
바람이 사나워도
뱃머리는 바다로 향합니다
활기에 찬 뱃사람들의
노랫소리 들려오는 거 같아요
정동진의 아침은
그냥 그대로의 삶입니다
그냥 그대로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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