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맛집만 웨이팅 하는 줄 알았는데 요기도 사진 한 장 남기려면 웨이팅 해야 한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영화제 페스티벌도 하니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포토존에 써야 한다. 흐드러진 꽃들의 유희 속에 퐁당 빠져들 수밖에 없는 봄. 벚꽃이 봄의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다. 임진왜란 호국충혼탑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영산공원은 이맘때 몰려드는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홍예형 아치모양의 무지개다리인 입구의 만년교 때문이다. 홍예는 아래쪽이 위쪽보다 좁도록 다듬은 화강암을 반원형으로 쌓아 다리의 하중이 옆으로 작용하게 만든 구조물이다. 수양벚나무는 중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하는 벚나무이다. 청에 볼모로 잡혀간 적 있었던 효종이 활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수양벚나무를 심었다는 사연이 전해 내려온다. 만년교 옆에..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4. 2. 11:30

#창녕 영산만년교 #수양벚꽃이 있는 풍경 #과한 보정 가끔은 늘 보던 풍경보다 낯선 풍경들이 더 당길 때가 있다. 이런 걸 외도라 하나? 창녕의 엿이름은 비사벌이며, 비사벌은 가야부족 중의 하나인 비화가야의 도읍이다. 만년교는 남쪽에서 영산고을로 들어오는 관문역할을 하던 다리로 원래는 나무다리였는데 홍수로 인해 다리가 떠내려가 피해가 컸기에 후에 화강암으로 재축조하였다. 정조 때 건축되었으며, 영원히 무너지지 말라는 뜻에서 만년교라 하였다. 순천 선암사 승성교, 보성 벌교 홍교, 여수 흥국사 홍교와 더불어 조선후기 대표적 홍예교로 보물 제564(정조때 건립)호로 지정되어 있다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3. 27.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