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네
2024.04.21 by 이즈원
이즈쓰다 봄 왔다고 개나리 핀 게 얼마 전인데 포옹 한번 할라치니 배차시간 못 맞춘 버스처럼 봄날은 바쁘다며 저 멀리 내뺀다. 행여 시들까 봐 달아나 버릴까 봐서 조심조심 기회만 엿봤는데 엉겁결에 바람이란 놈이 깽판 치고 순식간에 비란 놈이 훼방을 놓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첫사랑 그녀 멀어질 때처럼 봄날은 그렇게 가네.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4. 4. 21.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