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그리고 회의 다시 제자리에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일까?그건 아마 익숙함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간이 아닐까? 기대감반 설렘반으로 함께 살며 부대끼고, 자신이 탁월하게 선택한 인생이라 자부했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 스스로 선택한 삶을 포기해 버린다.처음엔 그 사람의 밥 먹는 모습까지도 서로 다른 생활습관까지도 내 물음에 시큰둥한 대답을 해도 그것마저도 이해할 줄 알았는데 갈수록 상대방이 싫어진다. 아예 폭력을 행사하거나 바람을 피웠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이유 없이 싫어지는 것이다.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른다. 그냥 생각하기 싫은 것이다.때로는 자기 자신이 왜 그런지 스스로가 더 궁금해하면서 말이다.최근에 내가 찾은 답은 서로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살면서 너무 익숙해져 버린 믿음 때문이..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2024. 12. 2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