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가볼만한곳] 철도마을 소제동 이야기
# 대전 가볼 만한 곳 # 철도마을 소제동 몇 해전 다녀온 대전 소재 철도마을 소제동 탐방기 입니다. 지금 봐도 그때의 기억이 또렷하네요. 대전역 뒤편 소제동 입구에서 마주한 개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는"으로 시작하는 정지용시인의 향수란 시 첫머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느렸었고 지루했던 시절. 어서 어른만 되면 모든 것이 다 될 줄 알았는데 시간만 자랐지 우리는 시간만큼 자라지는 않았던 것 같다. 페인트가 벗겨져 녹이 쓴 대문에 자물쇠가 굳게 잠겨있고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들과 오래 됨직한 미로 같은 골목길, 그 골목길에는 어슬렁거리며 힘깨나 서며 삥을 뜯던 건달 형도 있을 거 같고, 전봇대 한편엔 다 타버린 연탄 나뒹굴어도 그러려니 할만한 곳 철거 명령을 기다리며 동네 앞을 지..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2023. 1. 2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