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김천 강변공원#핑크뮬리 #사진앨범직지공원 갔다가 오는 길에 들른 김천 강변공원이다.가을바람에 갈대의 백댄스 속에 핑크뮬리는 우아한 흔들림으로 라스트댄스를 추고 있었다 잔뜩 흐린 날이다.김광석의 노래를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릴 수밖에 없는잊혀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이즈쓰다설 물든 나뭇잎을 보다가 문득 그런다나이를 계절로 말하면딱 가을 이때쯤일 거야맞다 라며 셀프긍정하며내게도 분명헐벗은 시간은 올 것이고그때가 되면 가을만큼 격조 있는 삶인지스스로에게 물어볼지도인생이란노을빛으로 물드는핑크뮬리의 향연 같아야 해거칠고 까칠해 보여도내면은 곱고 유해야 한다는 걸연륜이란온몸을 불사른 태양의마지막 불꽃놀이 같아야 해내세을 거 별로 없어도깝깝함을 밝히는 등이 돼 달란 거지싱그러움을 태워서은은..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10. 20. 22:25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일 꽃무릇을 보며그런 생각이 들었죠.세상 일이란 게 그래요많은 시간들 속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의 삶이 되기도 하고 잠깐의 엇갈림이 아린 기억으로 남기도 한다는 걸.많이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건. 그때야 오롯이 나만의 것이 된답니다. 이즈쓰다비 올 때는 몰랐어요너무 고마운 비라는 걸바람 불 때는 몰랐어요그 바람이 시원하다는 걸없으면 그리워진다는 걸있을 때는 모르잖아요시선 안에서아름답다는 건볼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하지만 그건이기적인 자기만족이죠말해줘요지난여름 잘 견뎌줘서고맙다고 좋아하다고 그게 날 미소 짓게 한다고궁금했잖아요 언제 올지보고 싶잖아오  가 버리면무지 기다린 거 맞잖아요있을 때 잘해요늘 그 자리에 있지만살가운 건 내게 속하고냉랭하면 다른 세상인 게죠좋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10. 15. 10:26

# 김천 방초정# 경북 시도유형문화재 제46호 전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정자, 특이한 건 정자 중간에 온돌이 깔려 있다는 것과 옆문짝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방초정 내에는 풍류를 즐겼던 양반들의 글이 걸려있다. 보수적인 동네 경북에는 예로부터 향교와 서원과 정자들이 많은데 여기도 배롱나무가 여지없이 심겨 있다는 게....파란 하늘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한다.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8. 20. 15:53

#김천혁신도시#ktx역 코스모스밭#모산지#안산공원사람에겐 모지란 곳이 좀 있어야 한다. 빈틈도 좀 있어야 하고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모자라고 틈이 있어야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코스모스를 보다가 그런 생각을 했다.그래서 적어본 글이다.아파트가 흔들려야 된다는 건 아니다단지 비유한 거니 아파트는 튼튼해야 한다. 가격이 싸지면 된다. 그것도 빈틈이니흐드러진 저 코스모스 같이저항 없이 흔들려야 한다..병품처럼 우뚝 선저 아파트의 숲은흔들리지 않았기에기껏해야 코스모스의배경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헝클어지면버들강아지도갈대같이 눈부실 수 있고물들지 않으면 어떤 이파리도 낙엽처럼우아하게 점프를 할 수 없다.흔들리고헝클어지고진하게 물들어라진심을 다하면당신 삶이 깊어지고와 ~ 하는 환호성을그때서야 ..

좋은생각/좋은생각 2024. 8. 12. 16:04

#김천 하교사 #겹벚꽃 명소 하교사는 김천 양천에 있는 조그마한 사찰로 몇 해 전부터 겹벚꽃으로 유명해잔 곳이라고 한다. 왕벚꽃은 5장의 꽃잎이 하나의 꽃을 이루는데 반해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겹으로 뭉쳐있어 좀 더 크고 풍성해 보입니다. 금산 신안사를 가다가 워낙 좋지 않은 일기 탓에 발길을 돌려 간 곳이 하교사다. 하교사로 가는 길은 동네를 지나 약 800M 정도의 좁은 길을 지나야 헌다. 차량 이동이 가능하지만 반대편의 차와 마주치면 난감해지니 동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는 걸 권한다. 주차장이 있는 입구 한쪽을 삥 둘러가며 차지하고 있는 여러 그루의 벚나무를 볼 수 있는데, 땅과 입맞춤할 정도로 축 늘어져 있는 겹벚꽃과 벤치가 참 잘 어울림 하는 거 같았다. 겹벚꽃축제 플래카드도 붙어..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4. 21. 07:53

김천 갈만한 곳 참 많죠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자작나무숲, 방초정, 연화지, 청암사 등등 소개하는 곳은 가족단위 여행 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도 이쁘게 나오고요. 처음 소개할 스폿은 직지사 옆 사명대사공원입니다. 인증숏 올릴 수 있게 조형물도 있고요. 한옥스테이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해인사 탑과 같은 사명대사탑도 있어요. 당연 야간엔 조명이 들어옵니다, 공원엔 뷰가 옳은 이쁜 한옥카페가 있어요 한옥스테이 옆으로 사진 찍기 좋은 배경들이 상당히 많답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보이진 않겠지만 두 번째 소개할 스폿은 출렁다리가 있는 부항댐입니다. 출렁다리 옆으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국내최장 집라인이 있어요. 출렁다리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물문화관을 만날..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4. 4. 20. 19:00

한때 김천 연화지 벚꽃 찍으러 3년 연속 갔더랬다. 남들에겐 핫한 곳이지만 내겐 그다지... 연화지 마지막은 벚꽃엔딩으로 마무리했던 거 같다.. 지금이 딱 그 시간이고, 더 지났을지도 모를 일이고...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피기 무섭게 떨어지는 벚꽃이다. 멋진 연화지 야경을 담고자 했지만 이미 많이 떨어지고 듬성듬성한 벚나무만.... 벚꽃엔딩인가? 오늘도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둘이 손을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연화지에 어스름이 찾아올 무렵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차 한잔을 마신다. 녹차라테의 상큼한 녹차내음이 입안 가득 들어온다. 부드러움을 음미할 무렵 창문너머엔 하나둘씩 벚나무 사이로 불이 켜지고 아름다온 반영이 연화지 연못..

좋은생각/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2024. 4. 19. 09:36

#중독 청암사 입구에서 수도리 마을로 향한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김천 국립 치유의숲이 니온다.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목엔 빽빽하게 늘어선 낙엽송과 먼저 만나게된다. 낙엽송은 자작나무와 달리 곧고 높다.일본이 원산지며 무자비한 벌목으로 산이 황례해지자 벌거숭이 산을 푸르게 하자는 취지에서 많이 심겨졌다고 한다. 걷는것만으로도 피톤치드가 내는 숲의 향이 그대로 세포의 구석구석으로 밀려들어오는걸 확연히 느끼게 된다. 이즈쓰다 사랑에 중독되면 속도 빨갛게 타들어 간다더니 지독한 사랑 씨를 뿌리는 건가? 꽃이 길을 낸 오롯이 외진 숲길 휘파람 불며 걸어가는 건 허한 심장 속에 피톤치드 한가득 충전하는 걸 지도 쭉쭉 뻗어있는 나무도 보게 될 거야 그 나무는 하늘 끝에 닿을지도 모르지 이른 날..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나무,숲,길 이야기 2023. 11. 4. 22:52

김천 혁신도시는 지방분권의 기치를 내걸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계획되어 이명박 정권시절 민들어진 곳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입안되어도 정책을 행하는 자가 그 정책이 왜 필요한가를 모르면 그게 무슨 소용이랴! 혁신도시는 최초 의도와 달리 주말이면 유령도시화 된 지역이다.공공기관 일자리는 지방청년들에게 할당되어야 하나 수도권이 거주자인 사람들로 채워진채 비싼 혈세까지 지원받아가며 사울로 출퇴근까지 하는 지경이니... 경기도 김포에 이어 서울주변 하남등 여러 도시를 서울과 흡수통합 하자 주창하는 나라보단 개인과 집단의 정략으로 악용하는 놈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니 삶의 나이는 시간이 만들지만 마음의 나이는 자신이 만든다 ~이즈 가라사대 미래의 청사진이 없고 현재의 이익에 안주하려는 정치인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다...

역사와시사/자연과 환경 2023. 11. 1. 11:50

나무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오백 년 이상 한자리에 터를 닦고 살아야 하는데 사기질과 거짓말로 혹세무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인간 같지 않은 정치인들 기사를 보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마음을 억누르려 나오니 하늘이 푸르렀다. 조금씩 단풍이 들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녹음의 기세를 다 떨쳐내지는 못한 것 같다. 가을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틈 속에 조용히 파고들었다. 직지사 입구 한 편의 도자박물관을 들렀다가 시조시인 정완용 선생의 백수문학관을 둘러보았다. 시조가 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직지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해 혁혁한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출사 본사로도 유명하다. 경내는 시나브로 가을옷으로 갈아입는 모양새다. 나뭇잎 사이를 관통하는 햇살의 반짝거림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11. 1.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