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구미성리학역사관 #구미백운공원 금오산 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곳이다. 금오지에 있는 성리학 역사관 화장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다 같지않은까? 이뻐 보이려고 성리학 역사관 바로 옆에 있는 백운공원이다. 하늘도 바람도 낙엽도 내려앉는 계절. 겸허함으로 소중함을 배워가는 나날들. 이즈쓰다 닭가슴살보다 뻑뻑한 하루 회전목마보다 정신없는 일상 아메리카노보다 어두운 앞날 그럼에도 홀로 불타는 가을. 날로 이뻐지는 가을 영원할 수 없음에 슬퍼하지 않고 예정된 시간이지만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행복해해야 한다. 가을은 그런 마음으로 사귀어야 한다.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11. 3. 16:34

#구미 낙동강 고아 습지 요즘 구미 고아습지는 안개로 뒤덮여 난리네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오묘함의 정점에서 깊은 어둠 끝에서부터 숨 죽인 세상 끝으로부터 사그라질 것 같지 않은 어둠도 없어지지 않을 거 같은 안개도 영원할 것만 같은 태양도 돌아가며 약속이나 한 듯 그 시간 그곳의 주인이 된다. 분명한 건 그 누구도 독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려와야 될 때 내려온다는 것 그건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다. 용기 있는 자만이 비켜주는 걸 안다. 찰나의 권세를 내려놓음으로 영원히 산다는 걸 오래 살아본 그들은 안다. 하루의 처음이 시작된다. 저 동쪽의 끝으로부터 붉은빛이 대지를 감싸고 새벽을 가득 메운 안개를 밀어낸다. 주위가 환해지고 태동의 들숨을 거둬 마시면 하루의 날숨이 숨통을..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10. 30. 15:56

#구미보 구름 좋은 날에 #구름아 구름아! 이즈쓰다. 네가 자리한 공간이 얼마나 컸었는지 저리 하늘을 가득 덮고 있는지 네가 차지한 자리가 얼마나 넓었으면 저리 강을 빼곡 채우고 있는 건지 바람이 좋고 하늘이 좋았고 뭉실거리는 네가 좋다. 내 마음속에 네가 들어온 날도 뭉게구름이 강물로 뛰어든 그런 날이었다.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10. 17. 14:26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햇볕은 따습고, 바람은 부드럽다. 지상에 신의 거처가 있다면 그곳의 일기는 아마 이렇지 않았을까? 남구미대교 아래 핑크물리 꽃단지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사진 찍기는 오히려 좋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니 예전엔 섹시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진 가우라(바늘꽃)도 엄청 많았는데 주변에 몇 송이만 듬성듬성 보일 듯 말 듯 피어있다. 봄이 가져온 희망의 씨앗 여름 바람에 실어놓았더니 사랑의 답신되어 날아오네요 이 가을 온통 이쁜색으로 갈아입고서 윗쪽에서 부터 물들어 오는건 분명 아름다운 내일이 올거라고 계절이 미리 말해주는거예요 우린 그냥 아름답게 응원해 주면 됩니다 물들어라 물들어라 이쁘고 사랑스럽게.... 남구미대교 한쪽 끝에 4층 높이..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10. 16. 09:06

#대한민국 방방곡곡 #구미 근처 가볼 만한 가을출사지 #선산 죽장리 오층 석탑 #수다사와 은행나무 #상주청리역 선산 죽장리 오흥석탑~ 국보 제130호. 높이 10m. 1968년 12월 19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석탑은 원래의 위치에 원래의 모습으로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5층석탑으로 알려져 있다 사찰 내에 차 마실도 있다. 일출 일목각은 아쉽게도 안 나오는 게 흠이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9호 수다사 ~ 관음의 보호가 가득한 도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웅전과 은행나무이다 대충 봐도 물이 덜 들었다. 11월 첫 주 장도 되어야 이쁜 모습을 보여줄 듯 상주 청리역. 누렇게 익은 들녘 사이로 기차가 들어온다 윈도 배경화면이 나온다. 올해는 평년대비 추수도 단풍이 늦다. 감안해서 당일치기로 다녀..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10. 13. 22:11

#구미도개파크골프장에서 #백일홍&코스모스 요즘 장년층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도개 파크골프장 옆의 백일홍 단지이다.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산천 초목을 휩쓸며 지나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바람은 기이한 소리를 낸다. 슬퍼서 우는 것이다.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흔들릴 망정 쓰러지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꽃은 부러지기 싫어 맞서지 않고 바람을 타는 것이다. 바람은 惻隱之心 (측은지심)하고 꽃은 바람과 한 몸이 되려 한다. 사람들 속에 불쌍히 여기는 어진 마음과 스스로 慾을 다스림이 없다면 세상은 바람 앞의 등불일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헤쳐갈 일이다. 바람은 잠잠 해칠 것이고 꽃도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니 비는 그칠 것이고 세상은 다시 살 것이다.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9. 29. 11:17

#구미 금오산 도선굴에서 #크롭바디와 광각의 차이 구미 금오산은 1970년 6월에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이다. 금오산 입구에는 고려말 충신 야은 길재의 넋을 기리는 채미정이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금오산성과 승려 도선이 세운 해운사와 참선을 한 도선굴, 대혜폭포, 정상엔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약사암이 금오산을 찾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새날의 새는 새로움이다.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루게 한다.「헬렌켈러」 대혜폭포가 있는 금오산 중턱엔 승려 도선이 세운 해운사란 사찰과 그가 참선했던 자연동굴이 있다. 태양이 뜨면 어둠이 걷힌다. 잠들지 않은 채 빛을 꺼뜨리지 않은 달과 별 그 빛에 의지한 채 어둠 속을 나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태양이 뜨면 어둠이 걷..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8. 24. 14:48

# 구미 금오산 맥문동 숲길에서 점점 여름의 끝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현실과 맞물려 역대 혹서기 기록 갱신 카운터다운에 들어간 무더위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논바닥 갈라지듯 갈라지게 한다. 한자로만 풀이하면 뿌리가 보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거기에 겨울에도 푸른색을 유지한 채 살아있다 하여 아마 겨울冬자가 들어있지 않을까?보라보라 하다. 구미 금오산 맥문동 명품 숲길이다. 맥문동은 그늘이 있는 큰나무 아래서 특히 잘 자란다. 맥문동 꽃말은 더 현실적이다. 겸손,인내,기쁨의 연속 어려울때 필요한게 인내이고,하루를 즐거이 살아가려는 마음이며,큰사람일수록 필요한게 몸에 배인 겸손이다. 아마 상사화나 꽃무릇 같은 빨간색 꽃이 등장하기 전까진 맥문동이 왕좌를 차지할 것 같다. 올해는 맥문동 개화..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8. 18. 15:11

#금오산 맥문동길 #설빙 망고빙수 이즈쓰다 설빙에서 먹은 망고빙수처럼 더워도 녹아내리는 달달함에 여름과 어울릴 수 있었다. 혼자인 것 같지만 늘 누군가는 우리 곁을 지키고 관심이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 한자리 내어주는 일입니다. 이해란 내 마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한발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겁니다 어울려서 더불어서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8. 15. 22:52

#선산읍성 낙남루 야경 선산은 과거에는 구미보다 더 큰 지역으로, 선산읍성은 객사까지 갖춘 조선왕조 오백 년 선산의 관문 역할을 하였었다. 선산 로터리 광장 네거리에 선산도호부와 선산군의 관문이었던 선산읍성의 남문과 문루인 낙남루를 볼 수 있다. 갑오 동학농민 전투가 이곳 선산읍성 부근에서 최초로 있었다고 한다. 읍성 건너편에 선산 갑오 동학농민전쟁 전투지임을 알려주는 확인할 수 있는 비석이 있다. 선산읍성은 고려 때 토성으로 축조했다가 조선 때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 임란과 구한말을 거치며 소실되고 1910년 일본의 읍성철거령에 따라 철거되었다. 2002년 복원 사업 끝에 2011년 완공되었으며, 도시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LED 야간조명사업에 착수해 2016년 점등식을 가졌다. 해가 지면 주변이 너..

여행이야기/우리동네 구미 이야기 2023. 8. 1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