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인사

 

< 7월의 인사 > 이즈쓰다

선잠 깬 고운 날
스며드는 아침햇살에
눈부신 인사를 전해야겠어요
초록 푸르고 싱그러운 날
코끝을 간지럽히는 바람에도
환한 미소로 화답해야겠어요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와
알알이 달린 탐스런 과실
들판을 가득 메운
이름 모르는 들꽃에도
시원한 바다와 하늘과 구름과
해거름 석양에도
밤하늘 달빛에도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들이
마냥 감사한 7월입니다.

7월에는
스며드는 햇살같이
바람결에 날리는 향기같이
아낌없이 주는 자연의 은혜같이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도록
내가 닮아가게 하소서
해서 고마움 잊지 않고
같이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참 은혜로운 7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