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 가다가 보고 말았다 담쟁이처럼 벽을 오르고 있는 장미를
오월의 장미에는 법접할수 없는 도도함이 있다
< 아! 오월의 장미여 2 > 이즈쓰다.
아름다운 것에 다가간다는 건
내 한 살 내어주는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
무심코 손을 대었다간
종국에는
가시가 박혀 피가 나고야 말 것을
오월의 장미에는
범접할 수 없는 도도함이 있다
한편으론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온전히 마음을 다 내어주기도 하는
쉽게 쓰러지지 않을뿐더러
흐트러진 가운데도 고고함이 넘쳐나는
수수하지만 강인한 들장미 캔디가 있고
우아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 속에 있다
오월의 장미는 희망적이다
연약할 것 같아도 당당하고
당당하지만 인정에는 한없이 여린
오월의 장미는
캔디를 닮았고
마리 앙투아네트를 닮았다
들장미 캔디와 만나보진 않았지만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진 않았지만
오월의 장미는
내 볼까지 붉게 만든다.
오다가 가다가 보고 말았다
담쟁이처럼 벽을 오르고 있는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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