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내리던 비가 뚝 그쳤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는데 장미가 피기 무섭게 비님의 괴롭힘에 곤욕을 치른 듯하다.
장미 꽃봉오리가 벌어지려다가 한껏 움츠린 모양새다.
생명의 경이로움이다. 그래도 피어나는 것은 피어난다.
아파트 뒤켠 화단 장미나무에 빗물 흠뻑 머금은 빨간 장미송이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정열의 장미답다.
아! 오월의 장미여
아름답게 태어난 게 너의 원죄라면
내 죄는 그 원죄의 굴레 안에 영원히 구속당한 것이다.
장미의 이쁨에 주눅이 든 5월의 꽃들
화사한 5월만큼이나 너희들도 화사하고 이쁘다
개인 하늘은 언제 봐도 멋지다.
특히 구름사이로 벽감은 하늘이 삐죽 얼굴을 내미는 순간
하늘은 또 한 번의 마술을 부린다.
도량동 미소지움 바로 옆 소원교가 있는 미니 둔치이다.
일몰 시 서쪽하늘이 너무 멋진 곳이다. 눈으로 보이는 세상보다 카메라에 담은 세상이 조금 못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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