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사꽃 날리는 날에
# 경산 반곡지에서
하늘이 너무 좋았다.그 하늘에 반해 반곡지로 간다.
이미 만발한 복사꽃도 볼 수 없고, 수백년 그 자리를 지켜온 버드나무의 반영도 볼 수 없으리란걸 알면서도...
입구부터 솔솔 피어나는 복숭아꽃 향기.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복사나무는 마치 매화나 벚꽃처럼도 생겼네요.하기사 미인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으니 연한분홍빛을 띠는 꽃잎과 그 중심에서 밖으로 나와있는 노란 꽃술은 유혹을 당하기에 충분한거 같아요.
그래서 꽃말이 '사랑의 노예' 인 모양입니다.
난 영원히 내꺼야
< 복사꽃 날리는 날에 > 이즈쓰다
만날 약속은 없었지만
하늘 좋다는 핑계로
복사골로 간다네
핑크빛 도화 아래서
누군가 부를 거 같아서
행여 아무도 없으면 어때
긴 머리 버들아씨 이쁨 짓에
물속에 풍덩한 하늘 보면 되지
천지에 진동하는
도화향 음미하면 되지
운 좋으면 누가 아나?
천도복숭아 라도 얻을지
이도 저도 아니면
무릉도원에 내 있으니
신선놀음 한다한들 누가 욕하랴
봄 소풍 나온듯,병아리떼 쫑쫑쫑 왜 이 단어가 생각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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