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한바꾸
아침부터 나선 산책길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벚꽃을 보는 여유를 가지는 게 여러 해 벚꽃을 보며 느낀 노하우다
< 벚꽃 피고 날리우고 > 이즈쓰다
영화를 보노라면
달달한 팝콘에 손이 갔는데
거리에 나와 서니
화사한 네 모습에 시선이 머문다
살아서 황홀했다
너를 두고 말함이니
아름다운 네 자태에
무장해제 당한 듯 넋까지 놓고 있다
아침빛을 받아 눈부신 금오지의 반영이 예술이다.
새색시 첫날밤 옷고름 당기면
속곳 한 장 한 장 거침없이 열리듯이
바람의 거부 못할 꼬드김에 혹하니
꽃잎은 주저 없이 따라 내리고 만다
향기 없는 꽃이라 떠들지언정
순백의 눈부심 담을 곳 부족하고
어지러이 눈꽃처럼 날릴지언정
끝까지 깨끗함 잃어버림이 없으니
세상이 어찌 되었건 간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있던 건 늘 같은 자리를 지킨다.
지난밤 한기로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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