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오는 날 2 > 이즈쓰다
말하지 않았음에도
가슴 구석 깊은곳까지
말라 버린 걸 알기라도 하는 듯
신기하게도 봄비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내린다.
뚜쟁이 봄비가 데려온
하늘나라 수증기양과
땅땅 나라 공기군이
소개팅을 하는가 보다
후끈 달아올랐나 보다
자동차 유리창에 하얀 성에가 맺힌다.
유리창 성에 위에
예쁜 새 한 마리 그려본다.
그위로 반대편 차량의 불빛과
신호등 불빛들이
예쁜 칼라를 입힌다.
겨울이 단색이라면
봄은 총 천연색이다.
봄 비 오는 날
세상은 스스로 에게
아름다운 색을 입히고 있었다.
구미 금오산에서 ~ 봄안에 당신 (0) | 2023.03.23 |
---|---|
봄비 오는날 3 (0) | 2023.03.23 |
봄비 오는날 1 (0) | 2023.03.23 |
벽제 폐역 (art-photo) (0) | 2023.03.22 |
교감 - 서로 통하는 마음 (0) | 2023.03.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