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그 느낌이 필요할 때 ~ 이즈 >
한 번을 만나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고
오래 함께 했어도
불편한 이도 있다.
전자가
자신과 닮은 구석이 좋았다면
후자는
자신과 다른 구석이 싫어서일 거다
길의 형태는 다른 거 같지만
나는 줄곳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그 길엔
쉴 수 있는 곳이 있고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여행의
과정 속 그 어느메에 이르면
같은 방향에 있을 수도
전혀 다른 곳에 서 있을 수도 있다.
선택은 내 몫이지만
분명한 건
처음의 나는 적어도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싫증이 났고
현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해방구를 애써 찾고 있었다.
지나고 보면
해답은 늘 자신 안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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