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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가볼만한곳 ] 수선화 피는 거제 공곶이마을 & 예구포구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3. 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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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볼 만한 곳
#거제팔경 중 하나
#수선화 피는 마을 공곶이


거제 몽돌해변에서 20여분 거리에
예구포구가 있다.
그 앞 언덕에 공곶이로 가는 경사진 길이 있다.
그곳에서 출발해 공곶이로 가는 데는 동백터널을 지나는 좀 가파른 길(20분 소요)과 시간은 좀 걸려도 산허리를 도는 (35분 소요) 두 갈래길이 있다


거제 예구마을에서 비탈진 산길을 올라 돌계단이 있는 가파른 동백터널일 내려가서야 만날 수 있었던 공곶이


공곶이는 수선화 피는 마을이다.
노부부가 이곳을 사들여 30년간 심고 가꾼 수선화가 이맘때면 이쁘게 피기 시작한다.


공곶이란 명칭은 이곳의 지형이 쭉 내민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와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유독 열대지방에서나 볼법한 야자수가 많다.


예구마을 포구에서 나이 든 한 분이 뱃노래 같은걸 흥얼거리며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아낙 한 분이 손질하고 남은 고기 내장을 바다에 버리자 기다렸다는 듯 갈매기가 날아든다

예전은  어땠을까?
이런저런 상상력을 동원해 몇 자 적어본다.
 



< 예구포구에서 ~ 이즈 >

배가 허기지면
어부 삶도 고달픈데
무정한 하늘은 비만 내리고
성난 파도는 그칠 줄을 모르네
배꾼은 찢긴 그물 엮어놓고서
애꿎은 바다에 넋두리만 하고 있네

바다 있을 지아비 뭍에 있으니
무사귀선 울 엄마 시름은 줄었는데
쌀독 비어가니 목구멍은 포도청이라
허한 맘에 울애비 탁주 사발 걸치고
배따라기 흥얼대며 제집 오는 길에
하릴없이 묶여있는 개기 배만 원망하네

배가 허기지면
우리 삶도 고파진다
뒷개기 얻어먹던 갈매기도 고파진다.
 



배따라기는  어부들이 그물질하며 부르던 민요를 말함인데 배떠나기 라는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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