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만휴정
#연산군
주차장에서 잔도를 따라 잠깐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얼어있는 계곡이 보이고 나무 사이에 반쯤 가려진 만휴정이 보인다.
만휴정은 문신 김계행이 말년에 연산군의 폭정을 피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별서이다.
만휴정이란 명칭은 나이가 들어 쉰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관직을 버리고 물러나 앉다 란 의미라네요 2011년 대한민국 명승 제82호로 지정되었다.
정자의 전면으로는 세월에 퇴적된 바위가 있고 바위를 타고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내린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조선중기 일반적 정자였으나 미스터 선샤인이 촬영되고 난 후 유명해졌다.
만휴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계곡옆에 가로놓인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한다.
미스터 선샤인 의 "합시다 러브" 란 명대사가 만휴정의 이 외나무다리에서 탄생했다.
주) 연산군은 제10대 임금으로 성종의 적자이며. 조선 최악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역사와 달리 즉위 후 8년은 폭군보단 성군에 가까웠다 한다. 물론 여색을 밝히는 게 좀 과한 긴 했지만....
불우한 유년기 때문인지 세종을 펌하한 사건을 빌미로 훈구파와 사림파의 당쟁으로 번진 무오사화와 결정적으로 당쟁으로 인해 폐서인 된 모친 윤 씨의 죽음과 연관된 갑자사화를 거치며 정적과 관련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점차 난폭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폭정에 한몫한 게 임사홍이란 간신이다. 그의 혀가 얼마나 솔깃했는지 분개한 연산군은 모친 윤 씨를 폐할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대신들 중 이미 고인이 된 신하들까지 관에서 꺼내어 죄를 물었을 정도라 한다.
연산군 다음 임금이 중종이며 왕이었으나. 재위를 다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기에 광해군과 마찬가지로 휘호에 대군이란 명칭이 붙은 채로 역사에 남겨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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