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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평동 이쁜 카페 플로리안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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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정리하다가 몇년전 방문한 플로리안 카페 그대로 옮겨왔네요


#플로리안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행복한 것에
이유 없는게 있으랴마는
차 한잔 마주하는데도
분명
누군가의 수고로움은 있었을게야
안으로 드는 햇살에 취해
눈부셔도 눈 감고 싶지않은
왠지 싫지만은 않은 정오야


엔틱한 전화기 그 반대편에선
반가운 목소리 들릴것만 같은
한 공간에 나란히한 연인에게선
달달한 사랑향기 전염될것 같은
화초에서 풍겨오는 초록내음에
살얼음 녹듯 오감마저 녹아내리는
길 모퉁이 점빵 구석자리에 앉아
여유로움 한웅큼 끌어안고 있다


밖으로 보이는 개천에선
차마 푸르지 못한 풀잎이
솔솔 봄내음 군불을 떼고
걱정없어 보이는
푸른 하늘의 넉넉함 까지
포근하고 달달하게 스며오는
나른함에 잠들어 깨지 못해도
전허 억울하지 않을거같은


나는 확실히
봄의 초입에 들어있는게야
미간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귓속말로 속삭이네
나 꽃바람 나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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