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골 ' 만큼 사랑해
#익으면서 소홀해지는 것
모든 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단지 사람의 감정만 빼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고 산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으면 이미 소중함을 잃어버린 시점이라 단정 지어도 될 성싶다.
어쩌면 소중함은 금방 알 정도로 쉽게 보이지 않을는지도... 막상 사라지고 나면 어렴풋이 알게 되는 뒤늦은 후회 같은 걸지도.
'구골'이라는 단어가 있다.
무한하다는 말의 의미는 다 알 것이다.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숫자가 구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정도를 종종 계량화 된 수치로 확인하고 싶어 한다.
' 나 얼마만큼 사랑해? '
꼭 연인사이가 아니더라도 아기와 부모 사이에도 자주 통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표현에도 한계가 있어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누구에게나 잠 못 이루는 밤은 있다.
아무리 잠을 청해도 쉽게 잠 못 드는 그런 밤. 행복한 기억 때문이다.
왠지 흥분되고 잠조차 아까운 시간. 아마 소풍 전 날이나 여행 전 날 아니면 좋은 사람을 만난 날이나 만나기 전 날 이 그런 날 일 것이다.. 그런 날은 밤을 꼬박 새워도 행복하다.
그 밤 안에는 다 표현하기 힘들 만큳의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각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 구골 같았으면 싶을 것이다.
' 구골만큼 사랑해 '
죽을 만큼 사랑해 보다 더 큰 표현이다.
누군가 죽더라도 세상이 존재하는 한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사랑이다.
말로는 다 못할 만큼의 그런 시간들은 누구나에게 있었다. 단지 살아가며 점점 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리고 있었을 뿐.
그게 무엇이든 분명한 건 생각이 변했다는 것이다. 주위가 아니라 자신이 편한 쪽으로 성향이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자연은 이 계절에 스스로를 내어놓지만 인간은 갈수록 움켜쥐는 것 밖에 모른다. 욕망이라는 무한궤도 위에서 자신을 방치한다.
그게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줄은 상상도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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