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산성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자랑하는 화산산성이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고지대다 보니 고랭지채소 재배에 용이한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화산산성은 과거 천연의 요새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장소가 마련된 캠핑장 근처 830m 고지의 화산 하늘전망대와 700m에 아래 상대적으로 오지인 화산마을과 풍차전망대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대에서는 군위댐과 비봉산 , 화산마을 전체뷰를 한눈에 관측할 수 있다.

일출운해가 유명해 입소문이 나더니 근자에는 일몰이나 풍차를 배경으로 한 별사진을 찍는 이들의 방문도 많다고 한다.

가을에는 풍차전망대 주변으로 코스모스가 핀다.


유명해지고부터 차츰 방문객이 늘어나며 처음 갔을 때의 자연스러움이 사라지고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며 예전의 모습들이 사라져 가는 건 못내 아쉬운 점이다.
서애 유성룡이 가을철에 화산을 찾아와 옥정의 샘물을 마시고 화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만금 주변 경치가 황홀하다.
그때 지은 시가 하늘전망대 입구 돌에 새겨져 있다.

" 누가 이 화산에 밭을 일구려 하는가?
신선의 근원은 여기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구나
여보게 내게 구름사다리 빌려주시구려
옥정에 가을바람 불면 푸른 연을 캐리로다."
< 군위 화산산성에서 >
내 생의 마지막이
오늘이라면
예 한 편 차지한 채
남은 시간 소일하는 것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리
살아있음에
여명의 시간으로부터
붉은 기운을 듬뿍 받고
꽃의 미소로부터
아름다움이 무언지 배우고
어둠으로부터 움트는
아침의 문안인사까지 받았으니
운 좋아야
얻어걸릴법한 경험을
하루아침에 다 하고 있는데
굳이
이게 피안의 입구라 한들
저어함이 무엇이랴

세월은 지치는 법이 없는데
생각만 저만치 앞서 가다가
자책하고 후회하는 게
보이는 우리네 삶은 아닐는지
아련히 먼동이 트면
볼 한쪽이 빨 거스름 해진다.
대충 넘기는 걸
허락하지 않는 세월의 속성은
한때는 지나친 사소한 것조차
지금은 또렷하게 시야에 들게 한다.

하늘 아래 내가 있고
발아래 세상이 있는데
중천에 이르러서야
늦은 깨달음 얻었다고 한들
부끄러워할 건 또 무어냐
일생을 살아도
즐거운 게 뭔지도 모르고
홀연히 저무는 생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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