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양조장 카페에서
#라떼는 말이야
김천 kTX역사 인근 남면에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카페가 있다
엔틱한 분위기와 눈길을 끄는 소품들.사진 한 장 찍기는 이만한 데가 없다,
< 라테는 말이야 ~ 이즈>
그때는 말이야
양조장 말이야
동네에서
방귀도 좀 뀌고
돈푼깨나 있던 양반이나
주인행세 할 수 있었단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
차 마시는 다방말이야
동네에서
좀 논다는 한량들이나
어깨 힘 좀 쓴다는 건달들이나
내 집 드나들듯 했던 곳인데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
녹슨 대문이
비 새는 양철지붕이
골목길이 그리울지 몰랐지 말이야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돈으로 안 되는 것도 있더란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
나이만 먹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말이야
나이는 먹었는데
안 되는 게 더 많더란 말이야
할 수 없는 게 더 많더란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달고나라테 말이야
무지하게 달더란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
몰래 훔쳐먹던 막걸리도
얻어먹던 다방 우유 한잔도
달고도 남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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