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천상의 선녀가 일 년에 한 번씩 내려와 옷깃으로 바위를 한번 스치고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이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데 얼마의 세월이 필요할까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실 겁니다.
불교에서는 년으로 환산하면 43억 년 정도가 걸린다고 정의하고 이를 일 겁이라 일 걷는다죠.
명절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은 조상에게 낳고 키워준 은덕에 대해 감사드리는 날이기도 하죠. 동시에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좋은 인연들이 더러는 악연이 되어 각자의 집으로 향하기도 하죠.
왜일까요? 이유야 여러 가지지만 나 스스로의 잘못된 생각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종교적, 아님 사회적 삶의 방식이 다르게 살다 보니 모든 걸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자기만의 논리를 내세우기 때문이죠.
그 논리 속에는 나는 바른데 네가 잘못되었다는 독선적인 이기심이 가득 차있죠. 근데 자신은 이를 부인하고, 설령 알면서도 부인하게 되죠. 이게 바로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죠. 조상들이 만약에 영혼이 있어 이 광경을 본다면 기가 찰 일이죠.
좀 벗어난 얘기지만 사후세계란게 존재할까요?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 얘기 다들 아시죠. 기독교적 해석을 갖다 붙이면 이들이 인류의 조상이겠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고 벌을 받죠. 대부분이 여기까지는 압니다. 근데 그 후 아담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죠. 하나님의 가르침을 어긴 아담이 벌을 받아 천국에 이르지 못했을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창세기 3장 17~19절 의 인용을 빌리면 흙으로 돌아갔다고들 하죠. 마귀가 사는 사후세계가 아니라 흙으로 돌아간 거죠. 일부에선 이렇게도 말하겠죠. 육신은 땅으로 가고, 영혼은 지옥으로 갔을 거라고... 과연 그럴까요?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을 지상낙원이라 여기고 창조하셨죠.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지상낙원은 바로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이곳입니다. 단지 아담의 하나님에 대한 거스름만 없었다면? 영혼요? 성경 그 어디에도 불멸의 영혼은 없습니다. 악한 기운이 마귀로 다시 환생하는 사례들은 많아도 영혼이 죽지 않고 산다는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요? 아마 제 소견이지만 만약 있다면 자식이나 손자 아님 가까운 누구에게로 옮겨가 이전 세상에서 지은 죄를 갚으며 살 거 같습니다. 어찌 보면 불교의 인연설 윤회설과도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 다시 말하면 바로 이 땅이 지상낙원이고, 우리의 의지에 따라 지상낙원이 될 수도 아님 마귀의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것은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주시어 우리 죄를 받게 함으로써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고 다시 거듭날 기회를 주시는 것과도 유추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이 만드신 이 지상낙원을 파괴하기 싫으신 거였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꾸짖은 거 아닐까요? 요약하면 바로 하나님이 만든 지상낙원은 바로 이곳이란 말입니다.
단지 이를 왜곡한 성직자들과 교리해석자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아전인수격으로 자신만의 이상한 해석들을 갖다 붙인 결과가 바로 현재와 같은 아수라장 타락한 교회를 만든 기본매개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겁 얘기를 다시 하죠.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일 겁이라 하죠.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오백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죠.
부부는 7천 겁, 부모와 자식은 8천 겁, 형제자매는 9천 겁, 스승과 제자는 일만 겁의 인연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거죠. 이렇게 소중한 인연들인데 왜 반목하고 싸울까요? 바로 아담이 가졌던 이기심과 욕심 때문이죠.
불가의 인연과 달리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맺어준 부부의 연이 성경 곳곳에 보이죠. 그것은 바로 이런 연들 이 아주 중요하고 소중하단걸 의미하는 겁니다.
예전에 한스밴드라는 작은 그룹이 있었죠. 죠. 바로 서울제자감리교 목사이신 박영규 목사님의 자녀들이죠. 이러한 인연은 하나님이 맺어준 인연의 더 큰 영으로 발전된 승화된 한 모습이죠.
자식은 부모의 심성을 물려받는 동시에 부모의 죄를 나누어 가집니다. 하나님이 죄지은 자들에게 눈으로 보여주는 게 병이라고 어느 분이 쓴 글을 읽었습니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어느 한쪽의 유전인자를 받죠 그게 바로 육체적 대물림입니다.그리고 또한 정신적 에너지를 동시에 받죠.불가에서 말하는 되물림 업이란 게 바로 이러한 육적, 심성적 대물림이 합쳐진 말이죠. 그렇게 놓고 보면 부모의 병적 유전인자를 그 자손이 가족력으로 물려받고, 그 부모의 심성을 닮은 자녀가 그 부모가 했던 행동이나 처세를 똑같이 하는 게 한편으론 이해가 되죠.
이것은 바로 종교에서 말하는 죄의 되물림과 같은 겁니다. 즉 내가 지은 죄는 그 죄의 사함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되풀이된다는 의미죠. 맞는 말인지 몰라도 그래서인지 업보라던지, 내 죄다, 내 탓이다라고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 중에는 내가 지은 죄를 내선에서 끊어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다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옛날 고사를 봐도 악연을 끊으려는 주술과 미신 같은 게 많이 등장하는 것도 그 방법이 원시적이라 그렇지 궁극적 목적에서는 하나같이 죄 사함을 받으려는 또 다른 아담과 하와의 노력들이라 감히 말하고도 싶어 지네요.
죄와 벌 오랫 동안 인류의 생각 속에 회자된 용어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죄인 줄 알면서도 행하는 게 일상사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잘못된 죄를 지었음을 알기에 사원과 절과 성당 교회로 나아가 죄를 구하고 참회의 기도를 하는 거겠죠. 하지만.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될진 몰라도 죄를 씻는 방법은 아니겠죠.
성경의 출애굽기 20:5와 신 5:9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죠.
"아비의 죄로 인한 후손의 죄책 당함은 그 아비의 죄가 또한 그 후손에 미치어 그 후손도 불의 가운데 거함으로써 그 죄에 대하여 심판을 받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죠.
각자의 죄는 각자가 받는다는 의미이죠. 때로는 후손들 또한 자신의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의미한다 하겠죠.
왜 죄지은 자가 불러 올라가 꾸중을 듣는 게 아니라 그 자식 또한 자신이 지은 죄로 불의 가운데서 고통을 받는다 언급할까요?
성경에는 또 이러한 구절도 있다죠.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지은 죄에 대해서 하나님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중벌로 다스린다는 그런 내용이죠. 제가 불경을 읽어본 게 별로 없어 하나님이 말씀한 용서받지 못할 죄 몇 개만 열거할게요.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알면서도 장난처럼 어기는 걸 반복하는 죄이죠. 뭐냐고요 바로 십계명에 적혀 있는 말들이죠.
이 죄목들은 성경의 전권을 통해 끊임없이 묘사되죠. 하지만 대부분은 잊고 살죠. 언급하면 이런 거죠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숭배하지 말라 이는 선한 행위를 하지 악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거죠.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바로 도둑질이겠죠.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일상이 되었는지도 모를 간통사건 같은 거겠죠.(어떤 이들은 이걸 영적교감, 믿음을 하나님이 연결해 준 거라며 자신을 합리화시키더군요) 외울 수 없어 다 열거할 순 없지만 간략히 정리하면 바로 도둑질-사기, 외도-거짓말, 살인 같은 거죠. 이것들은 헌 지구상의 모든 종교에서 죄로 언급하는 내용이죠. 이 죄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랑과 용서를 밥먹듯이 얘기들을 하는 거죠.
영혼은 영원히 사는 게 아닙니다.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흔히 많이 읽히는 성경 그 어디에도 불멸의 영혼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은 성장하는 겁니다.
아름답고 선하게 보다 진화된 영으로 성장하는 겁니다.
그러자면 내면의 수양이 전제되어야겠죠. 영혼이 더 나은 단계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앞에서 밝힌 업처럼 그업으로 내가 고통받고, 또 후손들에게 까지 내업을 물려주어 고통 속에 살게 하겠죠.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이라죠
우린 득도를 하신 고승이나. 아님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 아님 일생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랑과 용서를 행하다 돌아가신 고귀한 목사님들의 얼굴에서 세상 누구보다 더 평안하고 행복한 웃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니더라도 부모나 가까운 어른의 죽음에서 미소 짓는 편안한 얼굴을 본 적도 일부는 있을 겁니다. 우리가 사는 현재는 내가 알지 못하는 윗대의 그 누군가의 업보 중 일부이고, 또 내 후손들이 살아야 할 다음 시기는 내가 만들었을지도 모를 인연의 업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생각지 않으시나요?
왠지 옷매무시를 다시 다듬게 합니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는 사실을 죄를 짓고 사는 많은 사람들이 요번 명절만이라도 한 번쯤 되새겼으면 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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