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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일상이야기/종교

by 이즈원 2023. 11.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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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어렵다죠.
비례해 살림살이도 팍팍해지고, 똥오줌 못 가리고 외교는 외교대로 엉망인데 이 핑계 저 핑계 나열 중인 대통령과 경제 철밥통들의 변명을 듣노라면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제하려고 해도 욕밖에 안 나오네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문제투성이 종자들이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나랏일 하겠다고 세금이나 축내고 있으니 하기사 이건 비단 그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 Soul prayer > 이즈쓰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기도 속에는 늘 진심이 담기게 하시고
생활 속에는 늘 성심이 넘치게 하시고
그러한 진심과 성심 속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마무리하게 하소서

말씀을 일상에 실천하게 하시고
주변과 복을 나누고
선함을 세상에 베풀며
좋은 벗들과 교제하게 하소서
나의 말미암아 내가 즐거워지고
가정에는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게 해주시고
교제도 사역도 베풂도 나눔도
말씀대로 쓰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가식적인 믿음에 기초하는 자만을
스스로 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나를 아끼는 것이 그 처음 열매요
가족에게 인정받는 게 다음 열매요
주변을 사랑하고 섬기는 건 그다음이라
그 반대의 삶을 신앙이라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자신과 가족에게 소홀하면서
그 너머로부터
찬사를 구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쓰임을 받게 하시고
스스로 쓰임 받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지 않게 하시옵고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택배를 하시는 아저씨들이 가장 곤혹스러운 날이 언제일 거 같습니까?
배달물량이 많을 때요? 아니요
연락이 되지 않는 고객이 많이 생기는 날입니다.
유독 그런 날이 있어요
그날이 언제일 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일요일입니다.
물량이 많은 날 어쩔 수 없이 일요일까지 배달하게 되죠
어디 맡기더라도 연락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안 되는 거죠
해외여행등 이유가 많지만 그중 많은 부분이 종교생활 하시는 분들이라  합니다.
아침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오후 늦게 되어서야 통화가 되죠
이해는 하지만 하루 온종일 종교생활에 패닉 한 사람들을....
아시는 택배기사 몇 분과 얘기하다 보니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그 내용을 빌리자면 맡길 데가 없어 늦게라도 연락이 닿아 방문해 보는 집들은 거의 정신없을 지경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휴일이지만 자신의 집은 방치한 채로 종교생활에 올인한다면서...
정작 구원이 필요한 건 집인데 말이죠

저도 주위에서 이런 얘기 자주 듣습니 다. 사역한다. 봉사한다 하시면서 아침 같이 교회나 사찰로 나가서는 저녁이 되어서야 들어오는 분들
그리곤 피곤하다며 가족에게 봉사와 헌신을 요구하시는 분들
내가 즐겁지 못하다면 다른 이를 위한 봉사나 헌신 또한 보여주기식 시늉 아닐까요?
또한 나는 즐겁지만 가족이 그로 인해 즐겁지 않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신앙생활은 아니지 않을까요?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가족 지인 사회전체로 퍼져 나가는 게 순리입니다.
신이라면 아마 그걸 원하실 겁니다.
자신의 주변도 구원하지 못하면서 전도를 한다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는 건
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겠죠
나와 내 주변의 이해와 지지 속에 종교 생활이 이어진다면 더 나은 종교생활이 되겠죠

'정작 봉사하고 사역해야 할 곳이 어딘데
하루 웬 종일 밖에서....
자기 집 청소봉사라도 먼저 좀 해놓고 하던지....'

제 말은 아닙니다만
격하게 공감되는 어느 택배기사의 일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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